이게 '백수의 왕'이라니…뼈만 남아 비틀대는 사자에 中 발칵
배재성 2023. 3. 19. 19:56
중국의 한 동물원에서 뼈만 앙상하게 남은 사자의 모습이 포착됐다.
1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중국 난징 진뉴후 사파리 공원에서 촬영된 사자 ‘알라’에 대해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갈비뼈가 앙상하게 드러난 알라는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은 모습으로 비틀거리며 계단을 내려오는 모습이다. 듬성듬성한 갈기와 윤기를 잃은 털이 ‘백수의 왕’이란 별명을 무색하게 한다.
중국 네티즌들은 동물원이 사자를 제대로 돌보지 않았다는 비판을 쏟아냈다. 히 이곳이 일부 여행 사이트에서 ‘난징 명소’ 5위 안에 선정되면서 더 큰 비난이 일었다. 이들은 “먹이를 줄 여유가 없으면 다른 동물원으로 보내야지. 왜 사자를 고통받게 놔뒀는가”, “동물원이 사자들을 굶기고 있다. 너무 심하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비판이 거세지자 동물원 측은 “사자는 25세의 고령으로 사람 나이로 80세”라며 “음식을 잘 못 씹는 상태”라며 해명했다.
동물원 관계자는 “우리는 알라에게 액상 단백질과 작은 고기 조각으로 된 특식을 먹이고 있으며 수의사들이 각별히 돌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따로 마련된 우리에서 수의사들의 특별 돌봄을 받고 있다”며 “보통 아침이나 저녁에 산책을 시키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우린 부모라는 백 없어요"…극단선택 13명, 이 청년들의 비극 | 중앙일보
- "단란했던 집, 1년전부터 변해"…일가족 5명 참극 전 무슨 일이 | 중앙일보
- 체온 10도로 떨어뜨렸더니…심정지 환자의 놀라운 변화 | 중앙일보
- 700살 나무서 나체 인증샷…우크라전 이후 '천국의 섬' 비명 왜 | 중앙일보
- 고래연구소-나랑 딱 맞는 투자왕은 누구? | 중앙일보
- 연기력 논란 지웠다…"엄마조차 '연진이'래요" 180도 바뀐 그녀 | 중앙일보
- "열받아서" 前여친 알몸사진 356장 길가에 마구 뿌린 日40대 | 중앙일보
- '한류에 빠진 엄마'…한일정상회담 뒤 日 TV에 나온 광고 | 중앙일보
- "연습생 1명에 연1.2억 써"…BTS도 거쳐간 이 시스템 만든 그녀 | 중앙일보
- "눈 스프레이와 라이터로 불하트" 청소년 유행 놀이에 발칵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