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을 원한다면, 피드백 받는 법을 먼저 배워라!

나는 왜 팀장님의 피드백이 듣기 싫을까?

[사례뉴스=홍선영 필진기자] 누군가 나에게 하는 조언에 기분이 좋지 않을 때가 있다.  상사의 피드백이라 할지라도  잔소리 처럼 들리는 순간이 있다.  맞는 말이긴 하지만 인정하고 싶지 않은 감정이 든다.  피드백과 조언이 마치 자신을 비난하는 것 같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여러분도 이런 감정을 느낀 경험이 한번 쯤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성공을 원하고,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한다면 반드시 배워야 할 기술이 있다. 바로 ‘피드백을 수용하는 법’이다. 타인의 피드백 없이 성장하기란 어렵다. 사실 상사가 아무리 피드백을 잘해도 받아들이는 사람이 듣지 않는다면 잔소리가 되고 만다. 조직이 성장하려면 팀원이 피드백을 잘 받아야 한다. 우리가 피드백을 거부하는 이유는 다음의 3가지 자극에 있다.

1. 진실 자극 : 피드백이 사실이 아니라고 여길 때

예를 들어, 누군가 “이번 보고서는 너무 길어요. 다음엔 좀 더 간결하게 작성해 주세요.”라고 피드백을 준다면, 많은 사람들은 이렇게 반응한다.

"길이가 뭐가 중요해? 핵심이 중요한 거지!"

이처럼 피드백을 사실이 아니라고 여기거나 가벼운 문제로 치부하며 방어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90%가 틀린 이야기라도 10%는 반드시 필요한 조언일 수 있다. 피드백을 받을 때는 감정적으로 반응하기보다, 객관적으로 들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2. 관계 자극 : 누가 피드백을 하느냐에 따라 기분이 달라질때

"방 좀 치워라."

"엄마가 좀 치워줘도 되잖아! 나한테 너무 무심한 거 아니야?"

가까운 사람에게 피드백을 받을 때는 ‘이 사람이 나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생각에 감정적으로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 친밀한 관계일수록 조언이 비난처럼 들리는 이유다. 이럴 때는 감정을 내려놓고 관계를 떠나서 피드백의 ‘사실’만 바라보는 태도가 필요하다.

3. 정체성 자극 : 피드백을 내 존재 자체에 대한 평가로 받아들일 때

"강사님, 오늘 강의 좀 일찍 끝내 주세요."

"내 강의가 재미없나? 내가 강의를 못 하나? 이제 은퇴해야 하나?"

이처럼 피드백을 개인의 정체성을 흔드는 문제로 해석하면 극단적인 결론을 내리게 된다. 피드백을 내 존재 자체에 대한 부정으로 연결 짓는 순간, 성장의 기회는 사라진다. 피드백은 나를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개선을 위한 정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어떻게 해야 앞서 설명한 3가지 자극에 빠지지 않고 제대로 수용할 수 있을까?  효과적으로 피드백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다음의 방법을 시도해 보자.

1. 감정을 배제하고 정보로 바라보기

피드백을 받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감정을 내려놓고, 상대의 말을 ‘정보’로 해석하는 것이다. “나를 비판하려는 걸까?”라고 생각하는 대신, “이 조언을 통해 내가 개선할 점은 무엇일까?”라고 질문해보자.

2. 즉시 반응하지 않고 숙성시키기

피드백을 듣자마자 방어적으로 반응하지 말고, 시간을 두고 곱씹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즉각적인 반응보다는 하루 정도 시간을 두고 객관적으로 평가해 보면 더욱 합리적인 판단이 가능하다.

3. 유용한 부분만 선별해서 적용하기

모든 피드백을 100%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하지만 거부하는 것보다는 선택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이 피드백에서 내가 배울 수 있는 점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유용한 부분을 골라 적용하자.

피드백은 나의 현재 위치를 점검하고, 더 나아지기 위한 중요한 정보다. 물론 모든 피드백이 유익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감정을 배제하고 피드백의 본질을 파악하는 태도를 기른다면, 우리는 더욱 성장할 수 있다.

당신은 어떤 피드백을 받았을 때 거부하고 싶은가? 그 이유를 고민해 보자. 그리고 감정을 내려놓고 정보로 바라보는 연습을 해보자. 피드백을 듣는 순간, 성장의 문이 열린다.

참고: 하버드피드백의기술. 21세기북스.(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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