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에 대해 입 연 손흥민 VS 여전히 '1년 연장' 토트넘… 확실한 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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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계약에 대해 이야기한 적 없다"는 발언, '1년 연장 옵션을 곧 발동할 것'이라는 토트넘홋스퍼의 입장이 미묘하게 어긋나고 있다.
이 발언 직후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는 토트넘 담당인 댄 킬패트릭 기자의 보도로 '토트넘은 계약 1년 연장 조항을 발동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구단이 손흥민과 같은 '레전드' 선수의 연장 옵션 발동을 두고 선수 측과 소통하지 않을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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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손흥민의 "계약에 대해 이야기한 적 없다"는 발언, '1년 연장 옵션을 곧 발동할 것'이라는 토트넘홋스퍼의 입장이 미묘하게 어긋나고 있다.
손흥민은 26일(한국시간) 현지 매체들과 기자회견을 가졌다. 27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페이즈 1차전에서 가라바흐를 상대한다. 경기 전날 기자회견에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주장 손흥민이 나타났다.
화제의 인물 손흥민은 계약 관련 질문에 직접 답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2015년 합류한 뒤 10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주전 선수 중에는 가장 근속년수가 길고, 구단에 많은 걸 남긴 베테랑이다. 구단의 시즌 최우수 선수를 세 번 수상했으며 구단 역대 최다골 5위 기록도 갖고 있다. 하지만 계약 마지막 시즌에 접어들면서 재계약을 하지 않으면 내년 여름 자유계약 대상자(FA)로 풀릴 예정이라 33세에 경력의 변화를 줄 지 결정해야 한다. 그런 가운데 1년 연장 옵션이 있어 구단이 발동시킬지 여부가 관심사다.
손흥민은 계약 관련 질문을 받자 "아직 구단과 아무런 이야기도 나누지 않았다. 내게 분명한 건 이번 시즌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내 나이에는 매 순간이 금과 같이 소중하다. 특히 이번 시즌은 참가하는 대회가 많기 때문에 더 신경 쓰고 있다. 지금 상황, 올해에만 집중하고 있다. 우리 구단, 우리 선수들, 모든 관계자들이 우승하고 싶어 한다. 나도 이를 위해서 뛴다"며 구단과 재계약 논의를 한 적은 없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시즌에만 집중한다는 손흥민은 "미래에 무슨 일이 있을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이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건 확실하다"며 경기력이 최우선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거의 10년 동안 이 구단을 위해 모든 걸 다 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아직 계약이 남아 있고, 그게 가장 중요하다. 계약이 있는 동안은 모든 힘을 쏟아 붓겠다"라고 말했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과 더불어, 계약의 끝이 다가온다는 걸 암시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이 발언 직후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는 토트넘 담당인 댄 킬패트릭 기자의 보도로 '토트넘은 계약 1년 연장 조항을 발동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보도 내용은 구단이 연장 옵션을 갖고 있으며 이를 행사해 11번째 시즌까지 토트넘 선수로 활용할 거라는 기존 전망 그대로다.
구단이 손흥민과 같은 '레전드' 선수의 연장 옵션 발동을 두고 선수 측과 소통하지 않을 수는 없다. 만약 손흥민의 말대로 아무런 대화가 없었다면 구단이 선수와 갈등할 것을 감수해가면서 일방적인 발동을 계획한다는 뜻이 된다. 만약 대화가 진행 중일 경우에는 손흥민이 축구계 관례에 따라 지나치게 많은 정보를 취재진에게 제공하지 않고 적당히 감춘 것일 수도 있다. 다른 가능성은 진행 중인 대화의 양상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걸 손흥민이 "아무런 대화가 없었다"는 표현으로 구단에 에둘러 메시지를 전했을 경우다.
현재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다소 기복 있는 모습으로 2승 1무 2패를 기록 중이다. 손흥민은 2골 2도움으로 득점과 어시스트 모두 팀내 1위다. 10대 유망주를 대거 영입한 토트넘 입장에서는 팀에 유일하게 PL 경쟁력과 클래스가 검증된 손흥민을 내보내고 또 대체하는 게 쉽지 않다. 다만 30대 선수와 1년씩 연장하는 게 흔한 일이라 할지라도 손흥민과 같은 간판 스타는 선수 의사를 존중하면서 서로 예의를 갖출 필요가 있다. 만약 손흥민 발언 직후 나온 보도가 구단 측의 '언론 플레이'라면 앞으로 물밑에서 갈등이 벌어질 수도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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