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은 지금] 구윤철이 꽂힌 'AI 업무혁신'

박준형 기자 2026. 6. 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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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출처 : 재정경제부]

(세종=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새로운 기술에 보수적이라는 관가에서도 인공지능(AI)은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재정경제부는 최근 AI를 행정 업무와 정책 수립에 어떻게 녹여낼지를 두고 크고 작은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 그 중심에는 AI 전도사를 자처하는 구윤철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의 적극적인 지원이 자리하고 있다.

재경부는 1일 공직사회 인공지능 대전환(AX)을 주도하기 위한 부내 학습동아리 'AX집현전2.0'을 출범했다.

'AX집현전2.0'은 재경부 안에서 AI를 함께 공부하고, 실제 업무에 적용할 방법을 찾는 내부 학습 동아리다.

단순히 AI 이론을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재정·경제 정책 수립과 행정 업무에 AI를 접목할 수 있는 실무형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예컨대 업무 자동화 과제를 찾아 직접 도구를 개발하거나 부내 데이터 활용 방안을 연구하고, AI 선도기업 현장도 방문한다.

재경부는 연구 활동비를 지원하고, 우수 혁신사례 발표회와 포상 등을 통해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끌어낸다는 계획이다.

구 부총리는 이날 AX집현전2.0 출범식을 겸한 간담회에서 "재경부가 정부 부처 중 AI 혁신을 가장 앞서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초기 동아리 운영에 어려움이 없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구 부총리는 AI를 단순한 기술이 아닌 조직의 일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는 핵심 수단으로 보고 있다.

최근 확대간부회의에서도 AI 교육 성과 발표를 사실상 정례화했다.

부처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실무자뿐 아니라 고위 간부들의 관심과 이해가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날 오전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도 '제2기 AI 단기집중반 교육'을 수료한 직원들이 주요 프로젝트 3건을 선보였다.

재경부는 부내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AI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서기관과 사무관을 대상으로 집중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날 시연된 프로젝트는 보도자료를 카드뉴스로 즉각 생성하는 도구, 세법개정 주요 내용을 입력하면 개정조문과 부칙, 신구조문대비표를 한글 파일로 만드는 도구, 특정 기간 내 보도자료를 학습해 정부업무평가 세부 항목 해당 여부를 자동 분류하는 도구 등이다.

재경부 입장에서는 모두 손이 많이 가는 업무다. 외부 업체를 이용한다면 비용 부담도 적지 않다.

구윤철 부총리도 이날 시연된 프로그램에 상당한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재경부는 "부처 내 특정 부서의 업무영역에서 효율화를 이끌어낼 아이디어를 AI 도구로 직접 구현했다는 점이 현업의 문제를 즉각 해결하는 '현장 맞춤형 문제해결' 교육 성과"라고 설명했다.

조직의 AI혁신을 위해 외부 전문가들의 도움도 받는다.

재경부는 박승훈 오마주AI 대표, 이용안 전 재정정보원 부원장, 이재효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팀장, 장동인 KAIST 교수, 정민기 이노커브AI 대표, 차상균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학과 명예교수 등 6인으로 구성된 인공지능 자문단을 꾸렸다.

자문단은 앞으로 1년간 AI 교육 프로그램, 부내 해커톤 대회 멘토링과 심사, 학습동아리의 우수 혁신기업 현장 방문 동행 등 재경부 AI 활동 전반에 자문을 맡을 예정이다.

jhpark6@yna.co.kr<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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