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가 제빵사업부를 통매각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대신 수익성 개선과 자산 효율화를 위해 신라명과와 증평공장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매각금액은 비밀유지 의무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증평공장은 지난 2006년 9월 충북 증평군 도안면에 준공돼 과거 롯데브랑제리의 생산기지로 사용됐다. 이후 2014년 8월 롯데웰푸드(당시 롯데제과)가 롯데브랑제리를 합병하면서 제빵사업부에 편입됐다. 하지만 생산설비 효율화 과정에서 지난해 6월부터 가동이 중단된 후 이번에 신라명과가 인수하게 됐다.
지난달 일부 매체에서 롯데웰푸드가 제빵사업부를 통매각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으나 롯데웰푸드는 이날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제빵사업부문 통매각은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롯데웰푸드는 이번 증평공장 매각으로 확보한 재원을 글로벌 사업 확장에 활용할 방침이다. 회사는 인도 통합법인 설립, 빼빼로 생산라인 설비투자 등 해외 시장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제빵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전략을 검토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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