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기 머리 크기, '이것'과 관련 있다
이아라 기자 2026. 2. 13. 08:21

남자 신생아에서 검지가 약지보다 길수록 머리둘레가 더 컸으며 이것이 태아기 에스트로겐 노출과 관련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태아기엔 다양한 성호르몬의 영향을 받는다. 특히 임신 초기의 호르몬 균형은 손가락 길이 비율에 반영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연구자들은 이를 태아기 호르몬 환경을 추정하는 간접 지표로 사용해 왔다.
기존 연구들에 따르면 임신 초기 태아가 에스트로겐과 테스토스테론에 어느 만큼 노출되느냐에 따라 출생 후 신생아의 검지와 약지 길이가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에스트로겐 노출이 더 많으면 검지가 약지보다 길었다.
이스탄불대 인류학과 베르나 박사 연구팀은 만삭으로 태어난 신생아 225명(남 100명, 여 125명)을 대상으로 ▲머리둘레▲검지·약지 길이▲몸 전체 길이▲체중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남아는 오른손 검지가 약지보다 길수록 머리둘레가 컸다. 다만 여아는 검지·약지 길이 비율과 머리둘레 사이에 유의미한 관계가 없었으며 몸 전체 길이와 체중만이 머리둘레와 관련 있었다. 연구팀은 “태아기 에스트로겐 노출량이 검지와 약지 길이에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머리 크기를 증가시키는 것에도 연관성이 있을 수 있다”고 해석했다.
신생아 머리둘레는 뇌 크기와 관련돼 있는데 뇌 크기는 아이의 성장·발달을 가늠할 수 있는 여러 지표 중 하나로 사용된다. 진화론적 관점에서 에스트로겐이 태아 시기에 미치는 영향력이 증가하며 뇌 크기가 커졌다고 설명하는 ‘에스트로겐화된 유인원 가설’이 제기돼 왔다. 연구팀은 “인간이 다른 유인원보다 눈썹뼈가 덜 돌출되고 턱이 작으며 몸이 더 가는 특성들이 에스트로겐의 영향을 받았다고 해석할 수 있다”며 “이 결과는 에스트로겐이 발달 중인 태아의 뇌 크기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신생아 머리둘레는 뇌 크기와 관련돼 있는데 뇌 크기는 아이의 성장·발달을 가늠할 수 있는 여러 지표 중 하나로 사용된다. 진화론적 관점에서 에스트로겐이 태아 시기에 미치는 영향력이 증가하며 뇌 크기가 커졌다고 설명하는 ‘에스트로겐화된 유인원 가설’이 제기돼 왔다. 연구팀은 “인간이 다른 유인원보다 눈썹뼈가 덜 돌출되고 턱이 작으며 몸이 더 가는 특성들이 에스트로겐의 영향을 받았다고 해석할 수 있다”며 “이 결과는 에스트로겐이 발달 중인 태아의 뇌 크기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인간이 진화를 거쳐 점차 뇌의 크기가 증가하는 과정에서 에스트로겐과의 연관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한편 이 연구는 국제 학술지 ‘Early Human Developement(초기 인간 발달)’에 지난 1월 온라인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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