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에서 수준미달 판정→임대 후 바르사 킬러 인증→스페인 대표 발탁, 여전히 사라고사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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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얀 사라고사가 바이에른뮌헨에 발붙이는데 실패한 뒤에도 여전히 기량을 증명하며 스페인 대표팀 복귀를 이뤘다.
사라고사는 바이에른에서 반 시즌 동안 거의 뛰지 못했고, 시즌 막판 1경기 선발 출장에 그쳤다.
사라고사는 여전히 바이에른에서 뛸 자격이 있다는 걸 빅클럽 상대 경기력으로 증명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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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브리얀 사라고사가 바이에른뮌헨에 발붙이는데 실패한 뒤에도 여전히 기량을 증명하며 스페인 대표팀 복귀를 이뤘다.
스페인은 10월 A매치 기간 동안 13일(이하 한국시간) 덴마크, 16일 세르비아와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두 경기를 치른다. 꾸준히 새로운 선수를 발탁하는 루이스 데라푸엔테 감독은 이번 명단에도 A매치 출장 경력 5경기 이하인 선수를 9명이나 포함시켰다.
공격진에서 유일하게 새 바람을 불어넣는 선수가 사라고사다. 사라고사는 지난해 10월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른 뒤 딱 1년 만에 다시 뽑혔다. 사라고사를 제외하면 주장 알바로 모라타를 비롯해 호셀루, 예레미 피노, 니코 윌리엄스, 라민 야말, 미켈 오야르사발 등 나머지 공격자원 모두 A매치 10경기 이상 소화했다. 17세 야말과 22세 피노, 윌리엄스는 아직 유망주 나이인데도 대표팀 경력을 많이 쌓은 선수들이다.
국가대표팀으로 돌아오기까지, 사라고사의 지난 1년은 우여곡절이 많았다. 사라고사는 지난 시즌 스페인 라리가의 그라나다 소속으로 전반기 6골 2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특히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 상대로 혼자 2골을 넣어 2-2 무승부를 만든 경기가 화제였다. 이에 바이에른이 재빨리 사라고사를 사전 영입했다.
그런데 올해 1월, 원래 그라나다에서 한 시즌을 다 치를 예정이었던 사라고사가 바이에른으로 조기 합류했다. 바이에른은 킹슬리 코망 등 당시 윙어들의 부상으로 공격진에 공백이 생기자 사라고사를 조기 합류시켜 해결하려 했다. 그런데 토마스 투헬 당시 감독은 사라고사 합류를 요청하더니 막상 훈련장에서 만나자 말이 안 통한다며 전력에서 배제했다. 사라고사는 바이에른에서 반 시즌 동안 거의 뛰지 못했고, 시즌 막판 1경기 선발 출장에 그쳤다.
지난 여름 사라고사는 의욕적이었다. 기왕 바이에른에 일찍 합류했으니 누구보다 좋은 컨디션으로 뱅상 콩파니 신임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며 휴가까지 반납했다. 한국 투어에도 참가했다. 하지만 의욕이 과했다. 바이에른의 초반 친선경기에서 너무 힘이 들어간 플레이를 하면서 애초에 임대보낼 생각이었던 구단 수뇌부의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 결국 이번 시즌은 오사수나로 임대됐다.
라리가 무대로 돌아온 사라고사는 1골 3도움으로 좋은 활약 중이다. 특히 라리가 전승 행진 중이던 바르셀로나를 지난 9월 말 4-2로 격파할 때 사라고사가 1골 1도움을 올렸다. 측면 돌파 후 정확한 크로스로 안데 부디미르의 헤딩골을 만들더니, 속공 상황에서 엄청난 속도로 전방 침투해 골키퍼까지 가볍게 돌파하고 득점했다.
사라고사는 여전히 바이에른에서 뛸 자격이 있다는 걸 빅클럽 상대 경기력으로 증명해가고 있다. 오사수나에서 보이는 활약과 더불어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출장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면 평가는 더욱 올라가게 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오사수나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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