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암 엇갈리는 한·미 증시… 삼성전자, 결국 ‘5만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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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가 1년 7개월 만에 '5만 전자'로 내려앉았다.
미국발 반도체주 강세에도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가 약세를 보이면서 코스피는 2600선을 뚫지 못하고 2500대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4.89%)와 한미반도체(3.07%) 등 다른 반도체주가 크게 올랐는데도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19% 오른 2599.16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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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가 1년 7개월 만에 ‘5만 전자’로 내려앉았다. 미국발 반도체주 강세에도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가 약세를 보이면서 코스피는 2600선을 뚫지 못하고 2500대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증시는 기술주 상승과 국제 유가 하락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32% 내린 5만89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해 3월 16일 종가 5만9900원 이후 다시 6만원선 아래로 떨어졌다. 52주 신저가이기도 하다. 실적 부진 여파가 계속되면서 삼성전자 주가는 한 달 새 11% 넘게 하락했다. 증권사들은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며 이 회사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 조정했다.
삼성전자 주가 하락은 증시 오름세도 제한했다. SK하이닉스(4.89%)와 한미반도체(3.07%) 등 다른 반도체주가 크게 올랐는데도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19% 오른 2599.16으로 장을 마쳤다.
한국 증시는 지난 8월 5일 글로벌 증시 폭락 이후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을 보면 해외 투자자들은 9월 한국 주식시장에서 55억7000만 달러를 팔아치운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5월(-82억3000만 달러) 이후 3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다. 주식자금 순유출 규모가 커지면서 채권자금을 포함한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순유출로 전환됐다.
반면 뉴욕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3% 오른 4만2512.00에 거래를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71% 오른 5792.04에, 나스닥지수는 0.60% 상승한 1만8291.62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올해 들어서만 44번째 신고가 기록이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사 TSMC의 9월 매출이 예상을 웃돈 것으로 확인되면서 ASML(2.63%) ARM(3.36%) 퀄컴(2.33%) 등 인공지능(AI)과 반도체주가 크게 올랐다. 국제 유가 하락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45% 내린 배럴당 73.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되며 향후 금리 인하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끼치진 않았다. 회의록에 따르면 당시 통화정책회의에서 ‘빅컷’(기준금리 0.50% 포인트 인하)과 ‘스몰컷’(0.25% 포인트 인하)을 놓고 위원들 사이에서 마지막까지 공방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미셸 보우먼 이사 1명만 0.25% 포인트 인하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론 여러 위원이 스몰컷 필요성에 공감했다는 것이다.
장은현 기자 e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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