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호텔 객실용 TV에 애플 무선 콘텐츠 공유 기능 '에어플레이' 지원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LG전자가 올 상반기 내 '애플 에어플레이(AirPlay)'를 지원하는 호텔 TV를 상용화할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올 2분기부터 호텔 객실용 TV에 애플의 무선 콘텐츠 공유 기능인 에어플레이 지원을 시작한다. 당초 작년 말부터 적용할 계획이었지만, 고객사가 도입 시점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일정이 다소 미뤄졌다.
먼저 글로벌 호텔 체인 'IHG 호텔앤리조트'에 우선 도입된다. IHG 호텔앤리조트는 미국, 영국 등 세계 100여개 국에 6,000개의 지점, 90만여 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인터컨티넨탈, 킴튼, 리젠트, 호텔인디고, 홀리데이인 등 유명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다.
이중 일부 호텔 내 LG전자 TV를 통해 고객에 최초로 서비스가 제공된다.
LG전자는 지난해 6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호텔 기술 전시회 'HITEC 2023'에서 에어플레이를 적용한 호텔 TV를 처음 공개했다. 이어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4'에서도 같은 솔루션을 선보인 바 있다.
LG전자 TV가 설치된 호텔의 투숙객은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콘텐츠를 객실 TV에서 간편하게 감상할 수 있다. 호텔 TV 화면에 있는 QR 코드를 스캔하면 TV와 애플 기기가 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개인 기기에서 시청하던 콘텐츠를 호텔 TV에서 별도의 로그인 없이 이어서 즐길 수 있다.
LG전자는 상업용 스마트 TV 신제품 뿐만 아니라, 최근 몇 년 내 출시된 구형 모델에도 에어플레이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신형 TV를 시작으로 적용 모델을 점차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