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경 회장이 이웃"…'역대 최고' 232억원 이태원 단독주택 경매 나왔다[부동산AtoZ]
최초 감정가 232억원
평당 약 6200만원 수준
서울 이태원 부촌에 위치한 대지면적 370평 단독주택이 감정가 230억원대에 경매에 부쳐졌다. 국내 경매 사상 단독주택 기준 역대 최대 감정가로, 낙찰될지 주목된다.
20일 경공매 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오는 26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용산구 이태원동 대지면적 370평(1223.6㎡), 주택 연면적(460.6㎡) 규모 단독주택에 대한 경매가 진행된다.
감정가는 232억8869만원이다. 앞서 2012년 경매에 나온 강남구 신사동 단독주택(228억5604만원)을 제치고 역대 최고 감정가를 갱신했다. 신사동 단독주택은 글로벌 패션 브랜드인 버버리, 토리버치 등의 핸드백을 제조하는 ODM회사인 시몬느가 낙찰가율 125.61%인 287억914만원에 낙찰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고(故) 이재우 대림통상 회장이 소유했던 마포구 서교동 단독주택은 당시 감정가 193억5756억원에 경매로 나왔다. 해당 물건은 한 차례 유찰돼 최초 감정가의 80%인 154억8604억원까지 최저가가 낮아졌지만 경매가 취하됐다.
이번에 경매로 나온 단독주택은 소유자가 7명인 물건으로, 공유물 분할 소송 끝에 경매로 나왔다. 공유물 분할소송은 여러 명이 공동으로 소유한 부동산을 지분에 따라 나누는 과정에서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때 제기하는 민사소송이다. 법원은 통상 대금분할 또는 경매분할을 명령한다.
시장에서는 한남동 고가 단독주택 밀집 지역이라는 입지적 특성과 주변 시세를 고려하면 머지않아 주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해당 물건은 정유경 ㈜신세계 회장 등 국내 재벌총수들의 자택이 모여있는 이태원로55라길과 불과 도보 7분 거리로, 인근에 벨기에 대사관저 등 각국 대사관이 모여있는 부촌이다. 최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소유 대지면적 1104㎡ 규모의 단독주택은 부영주택에 255억5000만원에 매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매물건과 같은 구역에 위치한 대지면적 1104㎡(333평) 규모 단독주택 또한 지난해 5월 320억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강은현 법무법인 명도 경매연구소장은 "부지면적이 커 감정가가 높아 보이나 평당(3.3㎡) 가격으로 따지면 6283만원 수준"이라며 "입지와 시세 대비 비싼 감정가라 보기 어렵기에 몇회 유찰을 거칠 경우 낙찰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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