뼛속까지 로커, 김경호의 매력... 중장년 팬 사로잡은 시리즈 콘서트

염동교 2025. 2. 1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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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오후 4시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김경호 콘서트가 열렸다.

'원투텐(1 to 10) 레전드 콘서트'의 열 번째이자 마지막 순서로 마련된 공연이다.

가요사를 아로새긴 탁월한 뮤지션의 라인업과 야외 부스, SNS를 활용한 친근한 홍보 방식, 연세대학교 대강당이란 장소적 이점을 갖춘 원투텐 레전드 콘서트가 이러한 필요성을 충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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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1 to 10 콘서트 피날레 장식한 김경호 단독 공연

[염동교 기자]

 원투텐콘서트_김경호
ⓒ 염동교
지난 9일 오후 4시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김경호 콘서트가 열렸다. '원투텐(1 to 10) 레전드 콘서트'의 열 번째이자 마지막 순서로 마련된 공연이다. 국민 로커의 웅장한 퍼포먼스와 화려한 게스트, 관객들의 열띤 환호로 시리즈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일궈냈다.

2024년 6월 29일 015B 콘서트부터 이날에 이르기까지 박남정과 노사연, 이치현과 벗님들 등 총 열 팀이 7080과 90 관객들의 향수를 끌어냈다. 신한카드가 기획, '그녀를 만나는 곳 100M 전'의 가수 이상우가 매 공연 MC로 나섰다.

김경호밴드의 파워풀한 퍼포먼스
 원투텐콘서트_사랑과평화
ⓒ 염동교
가수 김경호는 2집의 '나를 슬프게 한 사람'과 4집 '비정' 같은 록 발라드로 사랑받았다. 그는 "뼛속까지 로커"라고 공연 내내 말했다. 그는 지난해 발매된 정규 11집 'The Rocker'와 'Warming Up', 고음이 빛나는 전성기 시절 'Shout' 같은 넘버를 연이어 불렀다. 여러 뮤지션의 밴드 마스터로도 활약 중인 김기홍의 화려한 기타 솔로도 빛났다.

"오늘 대중들이 좋아하는 곡들로 준비했다"라고 공표한 김경호는 전영록의 '아직은 어두운 밤인가 봐'와 김연자의 '아모르파티' 같은 선배들의 곡을 메탈로 재해석했다. 드라마 < 명성황후 >에 수록된 성악가 조수미의 'If I Leave (나 가거든)'와 고한우의 숨겨진 명곡 '암연'의 섬세한 가창도 돋보였다.

특급 초청 가수는 원투텐 시리즈의 매력이다. 김경호가 늘 존경을 표시하는 김종서와 한국 펑크(Funk)의 살아있는 전설 사랑과 평화가 1, 2부 사이를 멋있게 꾸몄다. 대표곡 '아름다운 구속'과 전인권에게 오마주를 표한 '돌고,돌고, 돌고'를 불렀다. 또 사랑과 평화의 '한동안 뜸했었지'와 벤 E. 킹을 리메이크한 'Stand By Me'에선 "한국의 제임스 브라운" 이철호의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김종서와 사랑과 평화는 각각 2024년 9월 1일과 12월 14일 레전드 콘서트를 펼쳤다.

그 시절 남자들의 노래방 락발라드 1순위였던 '금지된 사랑'에 이어 'I Want to Break Free'와 'Don't Stop Me Now'의 퀸 메들리를 선보였다. 피날레는 무한궤도의 '그대에게'로 완성했다. 신해철과 김종서, 김경호. 1990년대를 대표하는 삼 인의 록스타와 그들의 인연이 머릿속에 그려지며 왠지 모르게 가슴이 뭉클해졌다. 신해철이 살아 있었다면 세 사람이 합동 콘서트를 펼쳤을지도 모르겠다.

10~20년 전과 다른 공연 시장의 다각화를 몸소 느낀다. 팝 슈퍼스타부터 현재 인기 높은 제이팝 뮤지션들과 트렌디한 밴드까지 각양각색 공연들이 관객들의 취향을 두루 만족시키고 있다. 다만, 음악은 20·30대의 전유물이 아니며 중장년을 위한 공연 콘텐츠도 필수적이다.

가요사를 아로새긴 탁월한 뮤지션의 라인업과 야외 부스, SNS를 활용한 친근한 홍보 방식, 연세대학교 대강당이란 장소적 이점을 갖춘 원투텐 레전드 콘서트가 이러한 필요성을 충족했다. 전설들을 하나로 묶어준 구심점이자 시리즈 운영의 일등 공신인 이상우의 "원투텐은 내년에도 계속됩니다"라는 외침이 다음 공연을 기대하게 했다.
▲ 원투텐콘서트_김경호밴드 원투텐콘서트_김경호밴드
ⓒ 염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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