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전 이태원 모습…엄청난 인파, 머리만 빽빽하게 보였다 [포토버스]

즐거움을 안고 축제에 모여든 젊은이들이 도미노처럼 쓰러지면서 이태원 거리가 순식간에 아비규환의 장소로 변했다.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 행사를 앞두고 수만 명이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대규모 압사 참사가 발생했다. 사고 장소는 해밀턴 호텔 옆 내리막길로 된 폭 5m 정도의 좁은 길에서 벌어졌다. 경사도가 있는 가파른 길에서 앞사람이 뒤로 넘어지면서 인파는 순식간에 뒤엉키며 사람들이 겹겹이 쌓인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사고로 30일 오전 10시 현재 151명이 숨지고 82명이 다쳤다고 잠정 집계했다. 이날 사망자 명단에는 19명의 외국인도 포함됐다.

사상자는 순천향대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 이대목동병원, 강북삼성병원, 서울성모병원, 중앙대병원, 서울대병원, 여의도성모병원 등에 나뉘어 이송됐다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은 45명의 시신은 서울 용산구 원효로 다목적 실내체육관으로 옮겨졌다. 이들 시신은 서울 각지 병원 영안실로 다시 옮겨져 안치될 예정이다.


경찰은 과학수사팀을 각 영안실로 보내 사망자의 신원을 파악한 뒤 유족에게 연락할 방침이다.
실종자 접수처는 서울 한남동 주민센터 3층에, 재난안전대책본부는서울치렁 지하 3층에 각각 마련됐다. 이날 오전 8시까지 800여 건에 달하는 실종자 접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원 참사 실종자 접수처는 02-2199-5165~5168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1층 브리핑룸에서 대국민담화를 통해 "정부는 오늘부터 사고 수습이 일단락될 때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국정 최우선 순위를 사고 수습과 후속 조치에 두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대국민담화를 마친 뒤 곧바로 이태원 압사 사고 현장을 방문했다.









김상선 기자 kim.sang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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