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4G 레전드' 한화 정우람, 21년 선수 생활 마무리한다…올 시즌 끝으로 은퇴 [공식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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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투수 정우람이 21년간의 화려한 선수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
한화 이글스는 15일 플레잉코치 정우람의 선수 은퇴를 발표했다.
한화 구단은 "올 시즌 남은 홈 경기 중 한 경기에서 정우람의 은퇴식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화는 정우람의 자기관리 능력이 구단 내 투수들에게 전수될 수 있도록 플레잉코치직을 제안했고, 정우람이 심사숙고 끝에 받아들이면서 선수와 코치를 겸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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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부산,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투수 정우람이 21년간의 화려한 선수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
한화 이글스는 15일 플레잉코치 정우람의 선수 은퇴를 발표했다. 한화 구단은 "올 시즌 남은 홈 경기 중 한 경기에서 정우람의 은퇴식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정우람은 2004년 2차 2라운드 전체 11순위로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지명돼 활약한 뒤 2016시즌을 앞두고 FA로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었다. 정우람은 군 복무 기간인 2013~2014시즌을 제외하고 지난해까지 총 18시즌을 1군에서 활약하며 1004경기에 출전, 평균자책점 3.18, 64승 47패 145홀드 197세이브라는 기록을 남겼다.
특히 1군에서 활약한 18시즌 중 15시즌에서 50경기 이상 출전하며 리그 내 꾸준함과 성실함의 대명사가 된 정우람은 지난해 10월 2일 대전 NC전에서 리그 투수 최초로 1000경기 출장의 대기록을 세웠다. 이어 10월 15일 대전 롯데전 등판을 통해 1003경기 출장기록으로 단일리그 투수 기준 아시아 최다경기 출장 신기록을 수립했다.
정우람은 올 시즌을 선수와 코치를 겸하는 플레잉코치로 시작했다. 지난해 한화 구단은 "정우람의 성실함과 꾸준함, 팀 내 평판, 후배들과의 관계 등을 고려해 지도자로서의 자질이 충분하다고 판단, 선수 자격은 유지하되 후배 양성에도 포커스를 맞출 수 있도록 이와 같이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화는 정우람의 자기관리 능력이 구단 내 투수들에게 전수될 수 있도록 플레잉코치직을 제안했고, 정우람이 심사숙고 끝에 받아들이면서 선수와 코치를 겸직했다. 구단은 정우람이 잔류군에서 선수들과 소통하며 구단 마운드 뎁스를 강화하는 데 적임자라고 판단, 우선 내년 시즌 잔류군 투수파트 코치를 맡음과 동시에 필요 시 선수로도 합류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만 39세, 누구보다 많은 공을 던졌던 정우람은 2군에서도, 1군에서도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르는 일 없이 자신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게 됐다. 올 시즌 선수로서의 등판 없이 잔류군 투수코치로 후배들을 지도하는 데 주력했고, 선수 생활 은퇴를 결심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된다.
정우람은 "그동안 한화 이글스 구단을 비롯해 정말 많은 분들의 도움과 사랑으로 오랜 기간 마운드에 설 수 있었다"며 "저를 응원해주시고 도움을 주셨던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정우람 은퇴식 관련 정보는 추후 한화 이글스 공식 SNS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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