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바람대로 됐네…이탈리아, 우크라이나와 0-0 무 '조 2위 유로 본선 진출'

김희준 기자 2023. 11. 2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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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가 우크라이나와 비기며 유로 본선 직행을 확정지었다.

21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예선 C조 10차전을 치른 이탈리아가 우크라이나와 0-0으로 비겼다.

체페린 회장은 이탈리아 매체 '라프레세'와 인터뷰에서 "이탈리아는 유로 2024 출전 자겪을 얻어야 하며, 그렇지 않다면 재앙이 될 것이다. 이탈리아에 어느 때보다 중요한 경기지만 우크라이나를 이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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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치아노 스팔레티 이탈리아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이탈리아가 우크라이나와 비기며 유로 본선 직행을 확정지었다.


21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예선 C조 10차전을 치른 이탈리아가 우크라이나와 0-0으로 비겼다. 이탈리아는 우크라이나와 승점 14점으로 동률인 상황에서 승자승 원칙에 의거해 조 2위를 차지했고, 유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치열한 경기였다. 양 팀 모두 승리하면 유로 본선에 직행할 수 있다는 동기부여로 충만했기 때문에 불꽃 튀는 접전이 이어졌다. 전반적인 경기 흐름은 이탈리아가 주도했으나 우크라이나가 유효슈팅(4-2회)은 더 많을 정도로 집중력 있는 공격을 퍼부었다.


결과는 무승부였다. 양 팀 골키퍼로 나온 잔루이지 돈나룸마와 아나톨리 트루빈의 호수비 속에 양 팀 공격수들의 모든 공격이 무위로 돌아갔다. 후반 막판 미하일로 무드리크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브라얀 크리스탄테에게 걸려 넘어졌지만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고, 0-0으로 경기가 끝나 이탈리아가 본선 직행 티켓을 획득했다.


알렉산데르 체페린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 게티이미지코리아

이로써 알렉산데르 체페린 UEFA 회장의 바람이 실현됐다. 체페린 회장은 이탈리아 매체 '라프레세'와 인터뷰에서 "이탈리아는 유로 2024 출전 자겪을 얻어야 하며, 그렇지 않다면 재앙이 될 것이다. 이탈리아에 어느 때보다 중요한 경기지만 우크라이나를 이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는 말을 남겼다.


이탈리아 매체와 인터뷰였기 때문에 참작의 여지는 있었지만 우크라이나를 미처 배려하지 못한 발언이었다. 이에 대해 세르히 레브로우 우크라이나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 "우크라이나 선수들이 더 화를 내고 동기부여를 얻게 만들었다"며 체페린 회장의 말이 부적절했음을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우크라이나는 플레이오프에 나가 유로 2024 진출권을 얻기 위한 마지막 싸움을 하고자 한다. UEFA 네이션스리그 성적을 기준으로 뽑는 플레이오프 참가국 12개팀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유로 2016 플레이오프를 제외한 6번의 플레이오프에서 모두 탈락한 전적은 우크라이나가 극복해야 할 징크스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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