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교수들 “진료 유지 위해 ‘주 1회 휴진’ 결정”

김승연 2024. 4. 26.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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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0여 개 의과대학 교수들은 진료를 유지하기 위해 정기적인 주 1회 휴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26일 오후 진행된 온라인 총회 후 "장기적으로 유지 가능한 진료를 위해 주당 60시간 이내 근무를 유지하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당직 후 24시간 휴식 보장을 위한 주 1회 휴진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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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일주일에 하루 요일을 정해 교수들이 외래진료와 수술을 모두 중단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한 지난 23일 대구 한 대학병원 소아청소년과 진료실 앞에 토요일 휴진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전국 20여 개 의과대학 교수들은 진료를 유지하기 위해 정기적인 주 1회 휴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26일 오후 진행된 온라인 총회 후 “장기적으로 유지 가능한 진료를 위해 주당 60시간 이내 근무를 유지하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당직 후 24시간 휴식 보장을 위한 주 1회 휴진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외래 진료와 수술, 검사 일정을 조정하고 중증·응급환자 진료에 집중하기 위해 경증환자의 회송을 통해 교수 1인당 적정 환자 수를 유지하기로 했다.

전의비에 참여하는 의대는 빅5 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서울대·연세대·울산대·성균관대·가톨릭대를 비롯해 계명대·고려대·강원대·건국대·건양대·경상대·단국대·대구가톨릭대·을지대·이화여대·부산대·아주대·원광대·인제대·전남대·전북대·제주대·충북대·한양대 등 20여 곳이다.

전의비는 “교수들은 의료 공백 장기화로 환자들을 지키기 위해 주당 70~100시간의 근무를 하고 있다”며 “하지만 정부는 여전히 근거 없는 의대 증원을 고집해 전공의의 복귀를 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제 5월이면 전공의와 학생이 돌아올 마지막 기회마저 없어질 것이며 현재의 진료 공백이 지속될 것이 분명하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료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진료 축소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학생이 휴학 승인이 되지 않고 유급하게 되거나 교수들의 간절한 목소리를 무시하고 의대증원을 발표하게 될 경우 비대위 참여 병원의 휴진에 대한 참여여부와 기간에 대해 논의해 다음 회의에서 결정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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