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 먹으면 왜 배가 나올까?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2020. 10. 2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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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추워지면서 붕어빵·호떡·찐빵 등 밀가루로 만든 간식들이 길거리 곳곳에 보인다.

하지만 밀가루 음식은 많이 먹으면 살이 찌고 배가 나온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국물음식은 나트륨 함량이 높아, 지방 사이사이 작은 혈관에서 조직액이 유출되는 '부종'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설렁탕, 갈비탕 등 고기가 들어간 국물음식은 고기 지방이 국물에 녹으면서 지방함량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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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제 탄수화물인 밀가루 음식을 많이 먹으면 혈당이 급격히 올라 내장지방이 늘어나게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날이 추워지면서 붕어빵·호떡·찐빵 등 밀가루로 만든 간식들이 길거리 곳곳에 보인다. 하지만 밀가루 음식은 많이 먹으면 살이 찌고 배가 나온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왜 그럴까?

밀가루는 정제 탄수화물로, 섭취 시 다른 영양소에 비해 혈당이 급격히 오른다. 췌장에서는 높아진 혈당을 낮추기 위해 대량의 인슐린을 분비하는데, 이때 인슐린은 당을 세포 내로 흡수시켜 ‘글리코겐’이라는 형태로 간이나 근육에 저장시키면서 혈당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간과 근육에서 저장할 수 있는 글리코겐의 양은 한정돼있다. 남은 당은 지방 세포에 쌓여 중성지방으로 변하게 된다. 몸속에 쌓인 중성지방을 흔히 ‘체지방’이라고 부른다.

체지방이 축적되면 ‘내장지방’도 늘어난다. 내장지방은 장기 등 소화기관을 고정하기 위해 막으로 쌓여있는 지방이다. 내장지방이 쌓이면 겉보기에 복부가 뚱뚱해질 뿐 아니라 혈액 속으로 지방산이 빠져나와 각종 장기에 악영향을 미친다. 또한 간이나 근육이 인슐린에 덜 반응하게 돼 당이 세포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문제도 생긴다. 이를 ‘인슐린 저항성’이라고 한다. 인슐린 저항성이 커지면 우리 뇌는 인슐린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인슐린 생산량을 늘리지만 혈당은 개선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내장지방은 더 많이 쌓이고 다시 인슐린 저항성이 커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한편, 비만을 부르는 음식에는 국물음식도 있다. 국물음식은 나트륨 함량이 높아, 지방 사이사이 작은 혈관에서 조직액이 유출되는 ‘부종’을 유발할 수 있다. 부종이 반복되면 근육 생성을 방해해 체지방이 쉽게 몸에 쌓인다. 특히 설렁탕, 갈비탕 등 고기가 들어간 국물음식은 고기 지방이 국물에 녹으면서 지방함량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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