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제구] 웃지 못했던 오지환, 3할 유격수 위용 보일까

케이비리포트 2020. 11. 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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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이 하루 미뤄졌다.

1일 오후 2시 잠실구장에서 펼쳐질 예정이었던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비로 인해 취소되었다.

지난해 준플레이오프에서 LG는 주전 유격수 오지환이 정상 가동되지 못했다.

 2009년 1차 지명으로 LG에 입단한 오지환은 올해가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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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정규 시즌 막판 부진했던' 오지환, 가을야구 활약이 절실해

[케이비리포트]

 정규 시즌 막판 2경기에서 공수에 걸쳐 부진했던 LG 오지환
ⓒ LG 트윈스
 
2020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이 하루 미뤄졌다. 1일 오후 2시 잠실구장에서 펼쳐질 예정이었던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비로 인해 취소되었다. 사상 최초로 우천 취소된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은 2일 오후 6시 30분 잠실구장에서 펼쳐진다. 

4위 LG는 5위 키움에 1승만 거둬도 되는 유리한 입장이다. 정확히 말하면 2경기 중 1경기에서 무승부, 즉 연장 15회 초까지 동점이면 15회 말이 치러지지 않은 채 종료되며 LG가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LG는 지난해 준플레이오프에서 1승 3패로 탈락을 안긴 키움에 설욕할 수 있는 기회다. 

지난해 준플레이오프에서 LG는 주전 유격수 오지환이 정상 가동되지 못했다. 시즌 막판 당한 무릎 부상으로 인해 엔트리에는 이름을 올렸으나 1차전과 2차전에 결장했다. 대신 백업 멤버 구본혁이 선발 출전했다. 

오지환은 3차전에 교체 출전, 4차전에 선발 출전했으나 합계 4타수 1안타에 홈런 없이 2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536에 그쳤다. 그가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시리즈 전체에 선발 출전했다면 하는 잔상이 남았다.  

▲  LG 오지환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LG 오지환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2009년 1차 지명으로 LG에 입단한 오지환은 올해가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이었다. 타율 0.300 10홈런 71타점 OPS 0.823로 처음으로 시즌 3할 타율을 기록했다. 두 자릿수 홈런에 20도루까지 호타준족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 기준)은 4.2에 달했다. 김현수(4.87)에 이어 팀 내 야수 중 2위이자 리그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격수 수비에서도 리그 최상급을 다툰다는 평가를 들을 만큼 원숙미를 뽐냈다.   

하지만 팀 순위를 결정지은 정규 시즌 마지막 2경기에서 오지환은 공수에서 부진했다. 10월 28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는 LG가 6-4로 앞선 6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강경학의 땅볼 타구에 포구 실책을 저질렀다. 이후 노시환의 볼넷과 반즈의 2타점 좌월 2루타로 6-6 동점이 되었고 LG는 연장 11회 끝에 6-7로 역전패했다. 

정규 시즌 최종전인 30일 문학 SK 와이번스전에는 LG가 1-2로 뒤진 7회 초 2사 만루 기회가 오지환에 돌아왔다. 이때 마운드의 김세현은 패스트볼 제구가 전혀 되지 않았다. 하지만 2구와 5구 높은 볼을 오지환이 건드린 끝에 유격수 땅볼로 득점에 실패했다. 
 
 지난해 준플레오프에서 2차전까지 출전하지 못했던 LG 오지환
ⓒ LG 트윈스
 
LG는 SK에 2-3으로 패하며 4위로 정규 시즌을 마쳐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경기 종료 후 오지환은 아쉬운 표정을 숨기지 못해 화제가 되었다. 

시즌 전체의 공수 기여도를 놓고 보면 WAR이 나타내듯 오지환은 꾸준한 활약을 해왔다. 하지만 1년 농사가 걸린 마지막 2경기의 치명적 부진이 팀을 어렵게 만든 것이 사실이다. 

오지환이 아쉬움을 씻어내기 위해서는 포스트시즌에서 활약이 절실하다. LG의 전체적으로 가라앉은 팀 분위기가 우려스러운 만큼 오지환이 공수에 걸쳐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해내야 한다. 정규 시즌 최종전에서 웃지 못했던 오지환이 가을야구에서는 맘껏 웃을 수 있을지 지켜보자.

[관련 기사] '팔색조 변신' 정찬헌, LG 가을야구의 열쇠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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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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