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털링과 제주스, 결국 독이 된 결정력 부족.. 리옹 전체보다 많이 날린 기회

김정용 기자 2020. 8. 1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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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노리던 맨체스터시티의 가장 큰 약점은 결정력 높은 공격수의 부재였다.

라힘 스털링가 가브리엘 제주스가 문전에서 허둥댄 것이 결국 탈락으로 이어졌다.

16일(한국시간) 포르투갈의 리스본에 위치한 에스타디우 주제 알발라드에서 2019/2020 UCL 8강을 치른 올랭피크리옹이 맨시티에 3-1 승리를 거뒀다.

맨시티의 유효슛은 7회에 불과했지만 리옹은 하나 빼고 모두 문전으로 찼기 때문에 유효슛 차이는 단 1회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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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노리던 맨체스터시티의 가장 큰 약점은 결정력 높은 공격수의 부재였다. 라힘 스털링가 가브리엘 제주스가 문전에서 허둥댄 것이 결국 탈락으로 이어졌다.

16일(한국시간) 포르투갈의 리스본에 위치한 에스타디우 주제 알발라드에서 2019/2020 UCL 8강을 치른 올랭피크리옹이 맨시티에 3-1 승리를 거뒀다. 리옹이 4강에서 바이에른뮌헨을 상대한다.

기록만 보면 맨시티가 압도한 경기였다. 맨시티는 점유율 71.7%를 바탕으로 슛을 18회나 시도, 리옹의 7회를 크게 앞섰다. 문제는 정확도였다. 맨시티의 유효슛은 7회에 불과했지만 리옹은 하나 빼고 모두 문전으로 찼기 때문에 유효슛 차이는 단 1회에 불과했다.

특히 맨시티 투톱 스털링과 제주의 문제가 심각했다. 제주스는 슛 5회, 스털링은 3회를 시도했다. 두 선수의 슛만 합쳐도 리옹 전체보다 많았다. 그런데 이들의 유효슛은 제주스가 기록한 단 1개에 불과했다.

이들의 평균적인 결정력은 그리 나쁘지 않다. 스털링은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20골, UCL 6골을 기록해 이번 시즌 팀 내 최다득점자다. 제주스는 EPL 14골, UCL 6골을 기록했는데 붙박이 주전이 아니었던 걸 감안하면 준수한 수치였다.

그러나 실제 경기를 보면 문전에서 쉬운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늘 단점으로 지목돼 왔다. 어떻게든 수비 틈에서 슛 할 시간을 벌고 마무리하는 세르히오 아구에로와의 차이점이었다. 대신 본업이 윙어인 스털링의 측면 공격력, 2선 플레이와 수비가담이 뛰어난 제주스의 팀 기여도로 제몫 이상을 해 왔다. 그런데 결정력 문제가 리옹전에서 한 번에 터졌다.

특히 득점이 절실했던 후반 중반, 맨시티가 몰아치던 중 마무리를 못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케빈 더브라위너의 동점골 직후 제주스가 문전에서 노마크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발리슛이 빗맞으며 허무하게 무산됐다.

리옹에 다시 리드를 내준 뒤, 이번엔 스털링이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맞았다. 수비 견제도, 골키퍼도 없는 골문 앞에 스털링이 있었고 땅볼 패스가 제공됐다. 발만 대면 득점이었다. 그러나 스털링이 이 기회를 무산시켰다. 스털링은 경기가 끝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패배 선고를 들은 듯한 표정으로 한동안 망연자실한 모습을 보였다. 그 정도로 아쉬운 기회였다.

반면 맨시티의 숨통을 끊은 뎀벨레는 교체 투입돼 슛을 단 2개 날려 2골을 터뜨렸다. 맨시티는 벤치 멤버조차 스트라이커를 두지 못했다.

맨시티의 해결사는 결국 더브라위너 한 명이었다. 더브라위너는 득점과 함께 키 패스(동료의 슛으로 이어진 패스) 2개를 기록하는 등 이날도 뛰어난 경기력을 발휘했으나, 미드필더의 1골로는 승리할 수 없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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