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리 잊어라" '디바', 신민아의 아름다운 첫 미스터리 스릴러(종합)

박정선 2020. 8. 13.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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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바'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디바'가 신민아의 새로운 얼굴을 담아낸다.

13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로 '디바'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디바'는 다이빙계의 퀸 이영(신민아)이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한 후, 잠재되었던 욕망과 광기가 깨어나며 일어나는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다.

신민아가 전 세계적인 다이빙계 스타이지만, 어느 날 의문의 사고 이후 실종된 친구 수진의 이면을 목격하게 되면서 성공을 향한 열망과 집착으로 광기에 잠식되어가는 이영 역을 맡았다. 이유영이 이영의 절친한 친구이자 그 누구보다 피나는 노력을 하지만 이영에 뒤처지는 수진을, 이규형이 이영과 수진을 오래도록 지켜봐 온 다이빙 코치 현민을 연기한다. '가려진 시간', '택시운전사' 등의 작품 각색에 참여한 조슬예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디바'

오랜만에 스크린 복귀 소감을 묻자 신민아는 "'디바'는 준비 과정부터 촬영하고 개봉까지 굉장히 애정을 갖고 있던 작품이다. 개봉 소식 들을 때부터 지금까지 설레고 떨렸다. 한편으로는 기대가 된다"고 답했다. 이어 "시나리오의 강렬함이 굉장했다. 이영의 감정선을 따라가다보니, 내가 이영이라면 어땠을지 생각하며 감정 이입했다. 이영을 표현하면 재미있을 것 같았다. 다이빙도 하고 이영의 감정을 표현하기 어려움이 있겠으나 도전해보고싶었다. 그만큼 이영의 매력이 컸다"며 출연을 마음 먹게 된 이유를 전했다.

연기 변신에 대한 주변 반응도 상당했을 터. 이에 대해 "촬영을 하며 감독님과 관계자 분들이 '새로운 얼굴을 봤다'고 하더라. 저도 포스터나 영상을 보면 '내가 저런 얼굴이 있었나' 싶더라. 기존에 안 보여드렸던 모습인 것 같아서 신선하고 한편으론 낯설었다"고 이야기했다. 또, "영화 '10억'이라는 스릴러는 했었는데, 미스터리 스릴러는 처음이다.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는 해방감을 느낄 수 있겠다 싶었다. 역할에 몰입하다보니 감정선이 어려웠다. 해내야 하는 부분이 많았다. 감정적으로도 어려웠고 어느 정도의 다이빙 실력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했다. 그러다보니 부담감이 컸다. 영화를 다 찍고 개봉을 기다리는 입장에서는 해방감이 더 커졌다"고 했다.

첫 장편 연출작에 신민아와 손을 잡은 조슬예 감독은 "시나리오를 쓸 때 최정상에서 바닥으로 떨어지는, 다이빙과 비슷한 이야기를 찍고 싶었다. 아직 우리나라에서 다이빙이라는 스포츠 자체가 비인기 종목이다보니 최정상이라는 이미지에 와닿는 것이 적더라. 신민아라는 배우가 가진 힘이 그 부분을 보완해줄 것 같았다. 신민아의 한번도 보지 못한 얼굴을 보여준다면 얼마나 매력이 있겠다. 저도 궁금하고 기대했다. 신민아가 이영이라는 캐릭터를 받아들이는 모습이 감동이었다. 함께할 수 있어 좋았다"며 신뢰감을 드러냈다.

'디바'

신민아의 첫 미스터리 스릴러를 함께 하게 된 배우는 이유영과 이규형이다. 다양한 작품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한 이유영은 이번에도 자신에게 맞는 옷을 입었다. "다이빙 선수 역할을 하기 위해 4개월 정도 훈련을 받았다. 정말 힘들게 찍었던 작품이라 기대하고 설렌다"는 이유영은 "영화에서 여자가 할 수 있는 캐릭터에 대한 갈증을 항상 느낀다. 그 갈증을 확실히 해소시켜주는 작품이었다. 강렬했다. 연기할 거리가 많았다. 다이빙이라는 소재가 스릴러와 만났을 때 짜릿한 느낌을 주더라. 확실히 새로운 영화가 나올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고 밝혔다.

'디바'

두 여성 배우와 호흡을 맞추게 된 이규형은 "감독님이 '가려진 시간'과 '택시운전사'를 했다는 말에 끌렸다 신민아와 이유영 출연 소식을 듣고 무조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강한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시작했다"며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디바'

신민아와 이유영은 이번 영화를 위해 4개월간 특훈에 임했다. 어려운 과정을 거치며 동지애까지 생겼다고. 이에 대해 신민아는 "영화 들어가기 4개월 전부터 이유영과 매일 만나서 훈련했다. 동지애, 전우애 같은 친밀감이 생겼다. 촬영을 할 때도 훈련의 연장선처럼 편하고 친구 같았다. 이유영이 굉장히 열심히 한다. 파트너로서 같이 열심히 하면 시너지가 있다. 정말 고마웠다"고 말했고, 이유영은 "촬영 전부터 4개월간 훈련 받으며 피 땀 눈물을 함께 흘렸다. 촬영에 들어가서 친구처럼 편하게 할 수 있었다. 항상 챙겨주시고 배려해주셔서 감사했다. 후배다보니 어려운 게 있으면 나서서 먼저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결국엔 신민아 선배 먼저 항상 뛰었다. 다이빙도 항상 먼저 뛰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아직은 베일에 싸인 '디바'. '디바'라는 제목에 영화의 정체에 대한 힌트가 들어있다. 조슬예 감독은 "박찬욱 감독님이 시나리오를 보시고 리뷰를 해주시면서 지나가는 말로 '디바 어떻냐'고 하시더라. 집에 가서 검색해보니 이탈리아어로 디바에 여신이라는 뜻이 있더라. 더 알아보다 보니, 이란에서는 전설 속 괴물이라는 뜻이 있다. 이 영화 속 이영과 잘 어울리고, 전체적 분위기와 이중적 의미가 잘 어울리겠다고 생각했다. '디바'라는 제목을 감사하게도 박찬욱 감독님이 주셔서 쓰게 됐다"고 했다.

'디바'

이유영은 "이렇게 아름다운 스릴러는 처음이지 않을까"라고 자신했다. "무서우면서도 아름다운 스릴러". '디바'는 오는 9월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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