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으로 간 스타들, 유럽 복귀? 슈퍼리그 샐러리캡 도입에 관심 집중

김정용 기자 2020. 12. 1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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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슈퍼리그가 과격한 연봉상한 제도(샐러리캡)를 도입하면서, 거액을 벌기위해 모여들었던 스타들의 이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슈퍼리그가 최근 발표한 샐러리캡은 스타 선수 대부분이 큰 폭의 연봉 삭감을 감수하거나 중국을 떠나게 만든다.

위에 거론된 선수들 외에도 헐크, 알렉스 테세이라, 잭슨 마르티네스, 세드릭 바캄부, 마렉 함식, 무사 뎀벨레 등의 스타들이 중국을 떠나 여전히 고액연봉을 요구한다면 갈 곳은 유럽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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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크(왼쪽)과 오스카르(이상 상하이상강).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중국 슈퍼리그가 과격한 연봉상한 제도(샐러리캡)를 도입하면서, 거액을 벌기위해 모여들었던 스타들의 이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유럽에서도 관심을 가질 만한 소식이다.


슈퍼리그가 최근 발표한 샐러리캡은 스타 선수 대부분이 큰 폭의 연봉 삭감을 감수하거나 중국을 떠나게 만든다. 홍콩 일간지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외국인 선수 한 명의 연봉 상한선은 세전 300만 유로(약 40억 원), 구단 외국인 선수 연봉 합계는 1,000만 유로(약 133억 원)까지다.


중국 선수 연봉은 최대 500만 위안(약 8억 3,850만 원)이며 한 구단 중국 선수들의 평균 연봉은 300만 위안(약 5억 원)이다. 다만 초상권 계약은 별도로 맺을 수 있다.


첼시 출신의 상하이상강 선수 오스카르는 약 273억 원을 연봉으로 받는다고 알려졌다. 새 규정에 맞추려면 연봉을 약 7분의 1로 줄여야 한다. 또한 그동안 중국 선수들의 연봉은 세후로 보도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는데, 세금 부담을 더한다면 연봉이 10분의 1 이하로 줄어들 수도 있다.


구단 운영비는 연간 6억 위안(약 1,006억 원)으로 제한된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슈퍼리그 구단의 운영비는 평균 11억 위안(약 1,844억 원)이었다.


규정을 어길 경우 최소 6점에서 최대 24점까지 승점 삭감 징계가 내려지며 연봉이 기준선 이상인 선수는 출장 불가다. 규정을 회피하려는 시도가 적발되면 구단의 강등과 선수의 2년 출장 정지도 가능하다.


각 선수들은 당장 새 규정에 맞는 재계약을 맺으라는 권고를 받았으며, 부분적으로는 3년에 걸친 점진적 연봉 삭감도 허용됐다.


중국축구협회는 "투자 거품을 줄이고, 리그의 재정 건정성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게 목적이라며 "K리그의 10배, 일본 J리그의 3배에 달하는 지출에도 불구하고 중국 대표팀 전력은 그들 아래다. 운영비 거품은 현재뿐 아니라 중국 축구의 미래까지 좀먹을 것"이라는 이유를 밝혔다.


또한 일부 예외를 제외하면 구단명에서 기업명을 지워야 한다는 규정도 생겼다. 구단주가 자주 교체돼는 슈퍼리그 특성상 팀명이 따라 바뀌며 정체성을 만들기 힘들었다는 문제 때문이다. 예를 들어 김민재가 소속된 베이징은 21세기에만 베이징궈안, 베이징현대, 다시 베이징궈안, 베이징궈안 LeEco, 베이징시노보궈안으로 조금씩 구단명이 바뀌어 왔다.


이 현상을 유럽에서도 민감하게 바라보고 있다. 아직은 타블로이드 지의 전망 수준이지만, 유럽 스포츠 매체가 슈퍼리그 규정 변화를 주목하는 건 이례적이다. 영국의 '더 선'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으로 친숙한 파울리뉴, 오스카르, 마루앙 펠라이니,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 살로몬 론돈 등이 유럽으로 돌아갈 가능성을 전망했다.


이미 슈퍼리그 출신이 유럽으로 돌아간 뒤 경쟁력을 되찾을 수 있다는 사례가 여럿 나왔다. 파울리뉴는 토트넘홋스퍼에서 광저우헝다타오바오로 이적했다가 유럽으로 돌아가면서 오히려 더 수준 높은 바르셀로나로 향했고, 바르셀로나에서 2관왕을 차지한 뒤 미련 없이 또 광저우로 돌아왔다. 악셀 비첼은 유럽 변방 리그에서 톈진췐젠을 거쳐 보루시아도르트문트로 이적했는데, 곧 도르트문트의 핵심 미드필더가 됐다. 헤나투 아우구스투는 중국행 이후 브라질 대표팀 활약을 이어가며 월드컵까지 참가했다.


위에 거론된 선수들 외에도 헐크, 알렉스 테세이라, 잭슨 마르티네스, 세드릭 바캄부, 마렉 함식, 무사 뎀벨레 등의 스타들이 중국을 떠나 여전히 고액연봉을 요구한다면 갈 곳은 유럽뿐이다. 이들이 1월 이적시장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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