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중국인”...이강인, 팬에게 인종차별 당해

김연수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studyabroad4554@naver.com) 2024. 10. 27. 16:0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공개 훈련 행사 중 피해
비판 댓글 쇄도
이강인 (사진=AFP 연합뉴스)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활동하는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강인이 소속팀 훈련장에서 팬에게 인종차별을 당했다.

27일(한국시간) 프랑스 축구 소식을 전하는 사이트 ‘메이드인 파리지앵’ 등에 따르면 PSG의 25일 팬 공개 훈련에서 찍힌 영상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라왔다. 영상에는 PSG 훈련장으로 명시된 장소에서 선수들이 지나가는 가운데 이강인에게 ‘가자 중국인’(Allez mon Chinois)이라고 말하는 음성이 담겼다.

아시아인의 국적을 가리지 않고 ‘중국인’이라고 부르는 것은 인종차별적 발언이다.

해당 영상에는 ‘이강인은 중국인이 아니라 한국인이다’, ‘이강인을 존중하라’, ‘훈련장에서 인종차별이 일어나다니 더 충격적이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한편 한국 선수들의 인종차별 피해는 세계 각지에서 나오고 있다.

토트넘의 로드리고 벤탕쿠르는 지난 7월 자국 우루과이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손흥민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를 것이다.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동양인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는 인종차별적 인식이 드러난 발언으로, 비난이 일자 벤탕쿠르는 여러 차례 사과했다.

황희찬(울버햄프턴)은 7월 코모 1907(이탈리아)과의 프리 시즌 연습경기에서 상대 선수였던 마르코 쿠르토에게서 인종차별적 말을 들었다. 쿠르토는 동료 수비수에게 ‘무시해, 황희찬은 스스로를 재키 챈(중국 액션 영화배우 청룽)이라 생각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쿠르토는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