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술녀 "암 투병·양수 터져도 일해… 비단 사려고 4억 빚" (같이삽시다)[종합]

이나영 기자 2023. 1. 24.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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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명인 박술녀가 일 중독이었던 과거를 후회했다.

24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삽시다')에서는 게스트로 한복명인 박술녀가 등장했다.

반세기 동안 한복 일을 했다는 박술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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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나영 인턴기자) 한복명인 박술녀가 일 중독이었던 과거를 후회했다. 

24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삽시다')에서는 게스트로 한복명인 박술녀가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술녀는 "내가 성공했다고들 생각하는데 나이마다 생각하는 게 다르다. 부질없다는 생각이 든다. 왜 그렇게 열심히 살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제일 잘 했다고 생각하는 게 아이 둘을 둔 거고, 더 잘 했다고 생각한 게 이혼 안 한 것"이라며 혜은이의 손을 잡아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어 박술녀는 "애들이 외국에서 의대를 다니고 있는데 안아준 적이 없다. 그게 서글프다. 나이가 들면 남편 밥을 차려주려고 했는데 50이 되니까 더 바쁘더라"고 말했다.

반세기 동안 한복 일을 했다는 박술녀. 그 시작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박술녀는 "어머니가 한복을 참 좋아하셨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한복을 좋아하게 됐다"며 이유를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는 키친타월까지 한 보따리를 챙겨온 박술녀의 요리 실력이 공개됐다.

요리보다는 시키는 것에 자신이 있다는 박술녀는 자연스럽게 안소영, 혜은이에게 할당량을 맡기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에는 안소영이 모든 일을 도맡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요리 시킴 대가' 박술녀의 지휘 아래 차려진 진수성찬.

박술녀는 갑상선암 투병 사실을 밝혔다. 박술녀는 "암에 걸리면서도 일을 했다. 목에 호스를 꽂고 현장에 가기도 했다"며 또 "양수가 터져도 양수가 터진 것인지 몰랐다. 아기 낳고도 무통주사 맞고 일을 했다. 남편이 그렇게까지 꼭 일을 해야 하냐고 할 정도였다"고 밝혀 놀라움을 주었다.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도 일을 하러 갔다는 박술녀. 박술녀는 "엄마한테 전화가 오면 바쁜데 왜 전화하냐고 짜증을 냈었다. 그게 후회가 된다"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일이 그렇게 좋았냐는 안소영의 질문에 박술녀는 "비단을 보면 4억씩 빚을 내서라도 샀다. 가족들은 이해를 못 했다. 지금 돌이켜보면 내 욕심이고 집착이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또 요리 실력에 대해 칭찬하자 박술녀는 "3년 전에 남편에게 요리를 배우고, 세탁기 사용법도 배웠다"고 밝혀 놀라움을 주었다.

사진 = KBS 방송화면

이나영 기자 mi9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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