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수 “빚 보증으로 20억 청담동 집 날려”…파산 후 생활고 고백

방송인 윤정수가 과거 보증을 잘못 섰다가 집을 날린 사연을 고백했다.
5월 11일 방영된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 42회에 출연한 윤정수는 “2년 반 동안 레스토랑 4개를 운영해서 200억을 벌었다. 그러니까 청담동에 아파트를 샀지”라며 사업으로 성공한 이야기로 운을 뗐다.
이영자는 “연예인 해서 돈 벌어서 산 게 아니냐”며 반문했고, 윤정수는 “톱스타가 아니면 청담동 아파트 쉽지 않다”고 말했다.
윤정수는 청담동 아파트 가격이 “2007년 당시 20억이었다”고 했다. 당시에는 가게가 14군데로 늘어날 정도로 성업 중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사업이 점차 기울면서 권리금과 인테리어 비용 등 투자 비용을 회수하지 못했다고 한다. 윤정수는 “10억 들여 (팔아도) 3억도 못 받는 거다. 10군데면 70억이 날아가는 거다. 2~3년에 200억 벌면 2~3년에 200억이 날아가는 것”이라 말했다.
윤정수는 “나는 가게로 망하지는 않았고 보증을 잘못 서서 아파트를 날렸다”며 “보증을 선 게 5-6억 됐다. 5-6억 못 갚으면 1000억도 날아간다”고 했다.
그러면서“집은 20억대였지만 날아갔다. 집이 날아갈 때 힘든 사람은 없다”면서 “그 전에 1-2년 정도 엉망진창으로 사는 거다. 뭐가 날아오고 놓지 못 하고 욕심 내서 또 이상한 거 하고. 집이 날아가는 날 사람이 인정하게 된다. 이게 아니구나”라고 털어놓았다.
이영자가 “그러고 어디로 갔냐. 생활고도 많이 겪었겠다”고 묻자 윤정수는 “이촌동으로 갔다. 식구들이 도와줘서 보증금을 만들어주고 난 거기 가서 일을 했다”며 “한동안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윤정수는 “그렇게 파산을 하면 사회생활이 어렵다”며“돈을 내가 가져갈 수 없다. 집을 경매 당하고 파산까지 가는 그 사이가 힘들다. 내 재산이 없고 압류가 돼서 남의 걸로 해야 한다. 자동차도 아는 후배가 해줘서 타고 다니고 방송 출연료도 압류 당했다. 엄마와 생활비도 빌려서 하고 그랬다”고 당시 겪은 생활고를 털어놓았다.
집에 전기가 없어 촛불을 켜고 지내기까지 했다는 그는 “휴대전화를 밖에서 충전을 해 와서 (휴대전화 불빛으로) 옷을 갈아입고. 해가 뜨면 새벽 5시부터 치울 거 치우고 할 거 하고. 밤에는 어두워서 (생활을) 못 한다”고 말했다.
윤정수는 “사실 그때 떠올리고 이야기하면 화가 많이 난다. 나 자신에 대한 화, 그 상황에 대한 화”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경매부터 파산까지 2년 걸렸다. 힘든 건 6-7년 봐야 한다”며 “파산이 되면 독촉은 안 들어온다. 이 기간이 2년이다. 2년은 빌려서 생활해야 한다. 돈을 못 벌면 사회생활에서 죽는 거”라며 오랜 기간 힘들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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