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환, 또 재탈환…코스피 '톱10' 진입 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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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시가총액 10위 자리를 놓고 순위다툼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POSCO홀딩스는 0.34% 상승 출발하며 개장 직후 코스피 시총 순위 10위를 탈환했다.
지난 25일 POSCO홀딩스에 밀려난 이후 2거래일 만에 시총 톱 10위권에 다시 진입한 것이다.
지난 22일에는 카카오가 셀트리온에 시총 10위 자리를 내줬다 하루 만에 다시 찾아오는 등 이달 들어 8차례나 코스피 10위 얼굴이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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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1000억~3000억원 차이
시총 10위 자리 한달새 8번 교체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코스피 시가총액 10위 자리를 놓고 순위다툼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기술 성장주의 대표주자인 카카오와 바이오 강자 셀트리온, 철강 대장주인 POSCO홀딩스가 주인공이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POSCO홀딩스는 0.34% 상승 출발하며 개장 직후 코스피 시총 순위 10위를 탈환했다. 이 회사의 시총은 24조9907억원으로, 전날 12위에서 단숨에 두 단계 뛴 것이다. 전날 10위에 재입성한 카카오(24조6716억원)는 1% 넘게 하락하며 셀트리온(24조7817억원)에 이어 13위로 밀려났다. 이들 세 종목의 시총 차이는 3000억원에 불과하다.
전날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2.38% 상승 마감하며 시총 10위 자리를 탈환했다. 지난 25일 POSCO홀딩스에 밀려난 이후 2거래일 만에 시총 톱 10위권에 다시 진입한 것이다. 지난 22일에는 카카오가 셀트리온에 시총 10위 자리를 내줬다 하루 만에 다시 찾아오는 등 이달 들어 8차례나 코스피 10위 얼굴이 바뀌었다.
카카오는 전 국민이 사용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며 개인투자자들이 적극 사들이며 지난해 11월 코스피 시총 4위까지 치솟으며 NAVER와 함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성장주로 떠올랐다. 하지만 올해 초 미국 금리 인상이 시작되면서 성장주에 대한 인기가 시들어지면서 10위권으로 밀렸다. 셀트리온도 코로나19 치료제 테마로 지난해 12월 기업가치가 코스피 시총 6위까지 고공 행진했던 종목이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내리막을 걷기 시작해 지난해 11월 시총 10위권으로 밀려났다.
반면 POSCO홀딩스는 지난 10월부터 약진 중이다. 최근 철강 가격이 하락하면서 실적 부진이 예상되지만, 이 회사가 GS에너지와 손잡고 2차전지 재활용 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이어 LG에너지솔루션과 2차전지 사업 협력을 강화하는 등 2차전지 사업을 확대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다. 황성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최근 중국 부동산 부양 및 신성장 사업 기대감이 주가를 지지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1만원에서 38만원으로 상향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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