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이 상욕+오열하며 공개한 '방시혁 카톡' 내용
하이브와 어도어 사이에서
벌어진 갈등이 장안의 화제입니다.
이 가운데, 어도어 민희진 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공개했는데요.
하이브와 틀어지게 된 과정을 공개한
그녀는 눈물을 쏟으며 말을 이어갔습니다.
그녀는 그동안 제기됐던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하이브의 입사 및 뉴진스 결정 과정,
방시혁 의장과 나눈 모바일 메신저 대화 내용
등을 공개했는데요.
일반적인 기자회견과는 달리, 민희진은 격식을 갖추지 않고 모자를 눌러쓴 채 프리한 사복 차림으로 등장했습니다.
하이브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낸 민희진은 기자회견에서 방시혁 대표 등과 개인적으로 나눈 메시지를 공개하며 시종일관 격양된 태도를 보였습니다.
그는 "시XXXX", "지X", "개저씨", "양아치" 등 비속어를 거침없이 사용했는데요.
감정에 북받쳐 눈물까지 흘린 그녀는 '상욕'이 가득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민희진 대표는 하이브를 향해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뻔뻔하게 나한테 이럴 수 있는지"라며 분노를 쏟아냈는데요.
민희진은 '하이브 첫 번째 걸그룹'이라는 타이틀을 약속받으며 '뉴진스' 데뷔를 앞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기존에 얘기한 바와는 달리, 수장으로부터 "하이브 첫 번째 걸그룹은 뉴진스가 아닌 르세라핌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합니다.
이에 민희진은 "양아치냐"라며 상욕을 날렸다고 하는데요.
'하이브 첫 번째 걸그룹'의 경우 민희진의 이름을 이용해 '민희진 걸그룹'이라는 홍보를 여러 차례 진행했으며, 뉴진스는 해당 타이틀만 보고 하이브에 들어온 상황이었습니다.
민희진은 걸그룹 르세라핌에 사쿠라와 김채원이 영입된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는 "나한테 얘기 없이 양해도 없이 자기들이 먼저 낸다고 하니까 너무 화가 났다. 회사 그만두겠다고 했다. 대신에 나가면서 기자회견 할 거라고 했다"라며 갈등의 시작을 공개했습니다.
당시 하이브는 뉴진스의 부모님들께 양해나 사과를 일절 하지 않았다는데요.
결국 민희진은 어도어로 레이블을 분리해 뉴진스를 데려왔고, 이런 상황에 뉴진스의 부모님들 또한 하이브를 향해 실망과 분노를 감출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는 "내가 지분 싸움을 하면 그 싸움만 6개월이 넘게 걸린다. 지분 싸움까지 하면 애들은 또 방치된다. 그런 상황이 너무 싫어서 애들 받으려고 지분을 포기했다"라며 숨겨진 전말을 밝혔는데요.
이어 그는 '유퀴즈' 나가서 출산한 기분이라고 한 게 너스레가 아니다. 산고가 느껴졌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22일 하이브는 어도어 민희진 대표 등 경영진이 경영권 탈취를 시도했다며 자체 감사에 착수했는데요.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이 투자자 유치를 위해 대외비인 계약서 등을 유출했고, 부적절한 외부 컨설팅까지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어도어 측은 "소속 아티스트인 뉴진스의 문화적 성과를 지키기 위한 정당한 항의가 어떻게 어도어의 이익을 해하는 일이 될 수 있다는 것인지, 어떻게 어도어의 경영권을 탈취하는 행위가 될 수 있는 것인지,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어떤 의도가 있다고 보인다"라며 입장을 전했습니다.
민희진 대표는 이번 사태의 본질이 '빌리프랩 소속 그룹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사태'라고 주장했는데요.
민희진은 "내가 하이브를 배신한 게 아니라, 하이브가 나를 배신한 거다"라며 "빨아 먹을 거 다 빨아 먹고 이제 버리려는 거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같은 민희진 대표의 행보에 누리꾼들의 반응은 "대충 입고 나와서 쌍욕하니까 오히려 멋지다", "기자회견을 저렇게 감정적으로 진행하면 어떡하냐", "기자회견이 쌍욕투성이네", "팩트는 모르겠고 꿀잼이었다", "성격 호감이네", "많이 억울했나보다. 지분부터가 민희진 말에 쏠린다", "저런 성격이면 까봐야 알겠는데" 등으로 나뉘었습니다.
한편, 민희진 대표는 2002년 SM엔터테인먼트에 공채로 입사에 2018년까지 재직한 후 퇴사했습니다. 이후 2019년 하이브의 최고 브랜드 책임자로 자리를 옮겼으며, 2021년부터 어도어의 대표로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어도어는 민희진 대표가 2021년 설립한 하이브 산하 레이블입니다. 어도어에 대한 하이브의 지분율은 80%이고, 나머지 20%는 민희진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민희진의 이러한 주장에 하이브는 "모든 주장에 대해 증빙과 함께 반박할 수 있으나, 거짓이 너무 많아 답변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했다. 일일이 거론하지 않기로 했으나, 경영적으로 반드시 명확히 밝혀야 하는 사실에 대해서는 성실히 말씀드리겠다"라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의 사임을 촉구하며 "아티스트와 부모님들을 지속해서 언급하는 것은 아티스트의 가치를 훼손하는 일이니, 중단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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