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살만 왕세자이니까…거짓으로 확인된 롤스로이스 선물
감독 "우리가 뭘 얻을 때 아냐"
사우디, 내달 1일 멕시코전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선수단에 10억 달러(1조3000억원)와 롤스로이스 자동차 한 대씩을 주기로 했다'는 소문은 거짓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한 소문은 인도의 한 사업가가 트위터에 올리면서 시작됐고, 말레이시아와 중국 매체 등에서 소개되며 전 세계로 퍼져나간 바 있다.
26일(한국시간) 열린 폴란드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이 열리기 전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단이 입을 열었다. 취재진이 롤스로이스 차량 색상으로 어떤 것을 골랐는지 묻자 살리흐 샤흐리는 "우리는 조국에 봉사하러 이곳에 왔다. 그 자체가 최고의 성취"라며 이를 부인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에베르 르나르 감독도 "사실이 아니다. 우리 축구협회와 스포츠 당국은 매우 진지하다"며 "지금 우리가 뭘 얻을 때가 아니다"라고 소문을 일축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지난 22일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를 2-1로 꺾은 뒤 소문이 퍼졌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1위인 사우디가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를 앞세운 아르헨티나(랭킹 3위)를 꺾는 이변에 전 세계가 놀랐다. 빈 살만 왕세자도 가족들과 얼싸안고 환호하는 사진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리기도 했다.
사우리아라비아는 온통 축제 분위기였다. 사우디 정부는 승리를 기념해 23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아르헨티나전 도중 다친 알 샤흐라니를 독일 병원으로 이송하도록 개인 전용기를 내주기도 했다.
롤스로이스는 수억 원에 달하는 고가 차량이다. 하지만 빈 살만 왕세자의 재산은 최소 1400조원에서 많게는 2500조원인 것으로 추정된다. 그래서 10억 달러와 고가 차량을 선물한다는 소문이 터무니없는 이야기로 받아들여지진 않았다.
빈 살만 왕세자는 지난 17일 한국에 20시간 남짓 머무르며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정·재계 관계자들을 만났는데, 보안상의 이유로 2주 전부터 호텔 객실 400개를 사용했다. 또한 호텔 객실에 사우디에서 개인 침대를 가져오고, 방탄유리를 설치하는 등 짧은 시간 놀라운 행보를 보였다.
사우디는 26일 밤 폴란드와 치른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0-2로 졌다. 다음 달 1일 오전 4시 멕시코와 최종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판가름 난다.
이형석 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가나전 주심, 왜 하필 이 사람이…EPL서 악명 높은 테일러
- 월드컵 16강 위태해진 독일, 기자회견에도 감독만 등장
- 44세 이효리, 미간 주름에 생얼까지 드러낸 소탈미.."옛 남친 만나는 것 같아"
- '58세' 권오중 아내, 글래머 몸매+방부제 미모..결혼 26주년 맞아 세식구 회동!
- 양준혁, "19세 연하 아내, 남사친과 새벽 3시까지 놀아" 부부싸움 폭로에 '갑론을박'
- 산다라박, 미국서 과감해진 패션? 브라톱+복근 노출한 파격 스타일
- AOA 탈퇴 지민, 확 달라진 얼굴 '충격'...C사 명품 올려놓고 행복한 근황
- [화보] 장윤주, 청량함의 인간화!
- 쌍둥이 아들 잃은 호날두 "부모가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고통"
- 타율 0.037…'양'의 침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