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선사 발주 대기'...K-조선, 하반기도 수주 낭보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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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 낭보가 이어지던 상반기와 달리 비교적 조용한 하반기를 보내고 있는 국내 조선 3사가 오는 4분기부터 수주 소식을 다시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오는 4분기부터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 소식이 다시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조선사들은 올해 목표 수주 물량을 대부분 채웠다. 심지어 초과 달성까지 유력한 상황"이라면서 "발주가 밀려들어오고 신조선가 지수 역시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인 만큼 이익의 폭이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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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 3사, 영업익 2조 넘길 수도
수주 낭보가 이어지던 상반기와 달리 비교적 조용한 하반기를 보내고 있는 국내 조선 3사가 오는 4분기부터 수주 소식을 다시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주요 글로벌 선사들이 고부가 가치 선박 위주의 대형 발주를 예고하고 있어서다. 업계에선 신조선가 지수가 최고점에 임박한 만큼 3사의 올 한해 합산 영업이익도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30일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 조선사들의 3분기 수주량은 22척, 104만CGT에 불과하다. 올 상반기 594만CGT(132척)를 수주한 것과 비교하면 소극적인 수치다. 지난달에는 8만CGT(4척)를 수주하며 전 세계 점유율 2%에 그쳤다. 같은 기간 347만CGT(95척)를 수주하며 90%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한 중국에 크게 뒤처졌다.
하지만 업계는 이같은 3분기 수주 실적에도 크게 동요하지 않는 모습이다. 이미 3년치 일감을 확보한 국내 조선사들의 선별 수주에 따른 결과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국내 조선사들은 매번 선별 수주 전략을 취하며 수익성에 집중했다"면서 "게다가 3~4년치의 일감이 쌓인 상황에서 무리하게 나설 필요도 없었다"고 말했다.
오히려 오는 4분기부터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 소식이 다시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 주요 선사들이 대형 발주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국내 조선사들에 일정 물량이 돌아갈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 주요 글로벌 선사들은 초대형 컨테이너선,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해양플랜트 등 대형 발주를 예고한 상황이다.
이미 국내에선 본계약을 목전에 둔 수주 소식도 들린다. 한화오션은 머스크와 건조의향서(LOI)를 맺고 본계약을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LOI는 본계약을 맺기 직전 단계로 통상 최종 계약으로 이어진다. 최종 계약 성사시 컨테이너선 최대 10척, 22억 달러(약 3조원) 규모가 한화오션의 몫으로 정해진다.
카타르발 LNG 선박 수주도 예정돼 있다. 카타르에너지는 카타르가 추진 중인 LNG 프로젝트에 투입될 LNG 운반선 20척을 한국에 맡길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국의 후동중화조선이 물량 일부를 수주했으며, 나머지 물량은 국내 조선 3사에 돌아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한국이 따낼 수주 규모는 총 50억 달러(약 6조6825억원)가 예상된다.
이러한 전망에 증권가에선 국내 조선 3사의 올 한해 합산 영업이익이 2조원을 돌파하며 과거 초호황기가 재현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국내 조선 3사가 올 상반기 약 79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상황에서 신조선가 지수가 최고점에 임박해 이같은 주장에 힘이 실린다. 증권가에 따르면 9월 셋째 주 신조선가지수는 189.95포인트로 조선업 최대 호황기였던 2008년 당시 191.6포인트에 근접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조선사들은 올해 목표 수주 물량을 대부분 채웠다. 심지어 초과 달성까지 유력한 상황"이라면서 "발주가 밀려들어오고 신조선가 지수 역시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인 만큼 이익의 폭이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조선사들이 최근 글로벌 함정 MRO(유지·보수·정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보이면서 새롭고 안정적인 수익 구조 창출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특히 미국 해군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MRO 시장은 연간 20조원 규모, 글로벌은 연간 80조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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