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에 월 350만원 필요하다는데”…현실은 120만원 모자란다
노후 행복 요인은 건강·경제력
준비 잘됐다고 답한 가구 19%

KB금융은 28일 발간한 ‘2025 KB골든라이프 보고서’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18일까지 서울 등 전국 주요 도시에 거주하는 25~74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별도 패널을 통한 심층 면접을 병행해 진행됐다.
한국 가구의 노후생활비 조달 방안 가운데 60% 이상은 국민연금·퇴직연금·개인연금·주택연금 등 연금에 의존할 계획이었다. 이 외에는 부동산 소득, 근로 소득, 정부 지원, 가족 부양 등을 꼽았다.
주택연금의 경우 92.2%가 인지하고 있었지만 실제 가입 의향은 32.3%에 그쳤다. 반면 ‘주택 다운사이징’을 통한 노후자금 마련은 응답자의 59.7%가 긍정적으로 답했으며, 활용 시기는 주로 70대를 선호했다. 마련된 자금은 생활비 위주의 사용 의향이 높았다.
경제적 노후 준비를 시작하는 시기는 ‘50~54세’가 16.1%로 가장 많았다. 희망 은퇴 연령은 65세였으나 실제 은퇴 시점은 평균 9년 앞당겨져 노후 준비 기간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복한 노후를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로는 ‘건강’(48.6%)과 ‘경제력’(26.3%)이 꼽혔다. 그러나 “준비가 잘 되어 있다”고 답한 가구는 19.1%에 그쳤으며, ‘경제력’을 충분히 갖췄다고 응답한 비율도 21.1%에 불과했다.
또한 익숙한 집과 동네에서 독립적·안전하게 노후를 보내려는 글로벌 트렌드인 ‘에이징 인 플레이스(Aging in Place·AIP)’에 동의한 응답자는 80.4%에 달했다. 이는 2023년(66.1%)보다 14.3%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국내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AIP의 기준으로는 ‘도보 30분 이내’를 선호한다는 응답이 39.2%로 가장 많았다. 선호하는 노후 생활 인프라 조건으로는 의료시설, 편리한 교통, 공원 등 자연환경, 쇼핑시설 등이 꼽혔다.
황원경 KB금융 경영연구소 부장은 “한국 사회는 이미 초고령사회에 접어들었지만 노후를 위한 경제적 준비는 여전히 미흡하다”며 “이번 보고서가 은퇴를 앞둔 개인에게는 실질적인 지침서가 되고, 사회적으로는 고령화 대응 정책 마련에 기초 자료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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