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제
미국에 투자하는 기관들이 앞다투어 13F 보고서를 제출해요.
# 13F 보고서라면....
1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미국 주식 등에 투자하는 기관*들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투자 현황을 분기마다 제출해요. 이게 바로 13F 보고서인데요. 수많은 엘리트로 이뤄진 기관의 포트폴리오를 엿볼 수 있기에, 이를 참고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고.
*은행, 보험 회사, 그 외 기업, 연금 기금 등
# 기관투자자들, 어떻게 투자했대?
주요 기관의 일부 투자 내역을 살펴보자면요...
1. 국민연금 : 전 세계 연금기금 중에서도 세 손가락 안에 꼽는 국민연금 포트폴리오의 주요 변화는 다음과 같아요.
샀어요 : 브로드컴(AVGO), 아마존(AMZN), 팔란티어(PLTR), 램리서치(LRCX),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 등 AI 관련 주식을 크게 샀어요. 이 외에도 블랙록(BLK : 자산 운용) 등을 크게 샀어요.
팔았어요 : 애플(AAPL), 엔비디아(NVDA), 알파벳(GOOG, GOOGL), 메타(META), 마이크로소프트(MSFT) 등 빅테크 주식을 크게 팔았어요.
2. 버크셔 해서웨이 : 워런버핏과 그 후계자가 이끄는 것으로 유명한 버크셔 해서웨이 포트폴리오의 주요 변화는 다음과 같아요.
샀어요 : 도미노피자(DPZ), 콘스텔레이션브랜드(STZ : 술 판매), 풀코퍼레이션(POOL : 수영장 용품 판매) 등 소매 업체 주식을 사들였어요. 이 외에도 옥시(OXY : 원유 시추 등), 베리사인(VRSN : 인터넷 도메인 등록/관리), 시리우스XM홀딩스(위성 라디오 채널 운영) 등을 사들였다고.
팔았어요 : 뱅크오브아메리카(BAC), 시티그룹(C), 누홀딩스(NU), 캐피털원파이낸셜(COF) 등 금융사 주식을 크게 팔았어요. 이 외에도 차터커뮤니케이션스(CHTR : 케이블 방송), 리버티미디어코퍼레이션(FWONK : 모터스포츠), 티모바일(TMUS : 통신사) 등을 팔았다고. 조금 남아있던 미국 주식 ETF(VOO, SPY 등)도 모두 팔아버렸어요.
3. 히말라야 캐피털 : 중국의 워런버핏, 리루가 이끄는 히말라야 캐피털 포트폴리오의 주요 변화는 다음과 같아요.
4분기에는 주식을 사거나 팔지 않았어요. 이전 분기처럼 알파벳(GOOG), 애플(AAPL), 뱅크오브아메리카(BAC), 버크셔 해서웨이(BRK.B), 이스트웨스트뱅코프(EWBC : 은행)를 쥐고 있었죠. 특이 사항을 꼽자면, 3분기에 세이블 오프쇼어(SOC)라는 비교적 작은 시총의 원유 시추기업을 샀어요.
4. 퍼싱 스퀘어 캐피털 : 베이비 버핏, 빌 애크먼이 이끄는 퍼싱 스퀘어 캐피털 포트폴리오의 주요 변화는 다음과 같아요.
샀어요 : 브룩필드(BN : 자산운용), 나이키(NKE), 씨포트엔터테인먼트(SEG : 레저) 등의 주식을 사들였어요.
팔았어요 : 힐튼월드와이드홀딩스(HLT : 호텔 운영), 치포틀레멕시칸그릴(CMG : 패스트푸드 운영) 등을 크게 팔았어요.
5. 듀케인 패밀리 오피스 : 수십년 간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수익률을 보여준 투자자, 드러켄밀러가 이끄는 듀케인 패밀리 오피스 포트폴리오의 주요 변화는 다음과 같아요.
샀어요 : 4분기에 산 23종목 중 5개가 헬스케어 종목이었고, 5개가 금융사 주식이었어요. 특히 테바 파마슈티컬스(TEVA : 복제약 제조 등)를 크게 사들였죠.
팔았어요 : 하드디스크로 유명한 씨게이트 테크놀로지(STX), 로켓 배송으로 유명한 쿠팡(CPNG) 등을 크게 팔았어요.
# 하나하나 보니까 커다란 흐름을 잘 모르겠어...
그래서 13F 히트맵도 들고 왔어요. 여러 기관 투자자들의 4분기 주식 변화를 통틀어 통계 낸 건데요. #13F 히트맵 _영어
4분기 기준, 기관 투자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었던 건 블랙록이 발행한 S&P 500 지수 추종 ETF(IVV)였다고 해요. 이후로는 골드만삭스(GS)가 2위, 테슬라(TSLA)가 3위, 보잉(BA)이 4위, 지수 추종 ETF(VTI)가 5위, 델타항공(DAL)이 6위였다고 하죠.
이 외에도 서학개미를 비롯한 한국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일부 주식을 나열해보자면...
3위 테슬라(TSLA)
12위 팔란티어(PLTR)
14위 넷플릭스 (NFLX)
22위 메타 (META)
27위 인베스코QQQ ETF (QQQ)
46위 코카콜라 (KO)
56위 마이크로소프트(MSFT)
63위 브로드컴 (AVGO)
73위 TSMC (TSM)
81위 애플 (AAPL)
88위 엔비디아(NVDA)
이 외에도 일라이릴리, 코스트코, GE, 뱅크오브아메리카, 마스터카드, JP모건 등이 순위권에 올랐죠. (참고로 알파벳은 의결권 있는 A주가 39위, 의결권 없는 C주가 68위를 차지했어요.)
# 더슬랭
이번 4분기 13F 보고서에 암호화폐 현물 ETF 투자 소식을 담은 기관도 적지 않았는데요. 일례로 미국에서 열 손가락 안에 꼽는 위스콘신 연금기금이 비트코인 현물 ETF 투자량을 2배로 늘렸구요. 아부다비 국부펀드 역시 비트코인 현물 ETF 투자를 시작했다고 하죠.
다만 우리나라에서는 암호화폐 현물 ETF 투자가 불가능한데요. 금융당국이 국내 출시를 막고 있거든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현물 ETF를 도입하기 전에 논의할 부분이 많다"면서, 신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어요.
[ N줄 요약 ]
1. 미국 시장에 투자하는 기관들이 포트폴리오를 공개했어요.
2. 투자 천재들의 포트폴리오를 보면 배울 점이 많아요. 다만 실시간 데이터가 아닌 과거의 데이터(2024년 4분기)라서, 무작정 따라가다가는 큰 손해를 볼 수도 있어요.
3. 미국 주식뿐만 아니라 암호화폐 현물 ETF도 많은 관심을 받아요. (우리나라에선 매매할 수 없어요.)
1. 해외 직구 사기 해결법 : 차지백(카드거래 취소) 서비스 신청하기
아무 생각 없이 해외 직구 관련 SNS 광고를 클릭했다간, 낭패를 볼 수 있어요. 해외직구 사기성 쇼핑몰 상담 건수가 2021년 251건에서 2023년 1372건으로 빠르게 늘어나고 있거든요. 판매자가 유명 브랜드를 사칭하는 사례, 결제 후 연락을 끊어버리는 사례 등이 이어진다고.
만약 해외 직구 사기를 당했다면, 차지백 서비스를 신청해보세요. 카드사 측 검토/판단에 따라 환불을 받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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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변덕스러운 날씨, 이번 주는 "얼음"
이번 주는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요. 시베리아 쪽에서 오는 찬 공기의 활약으로, 아침 기온이 마이너스 수준을 기록할 예정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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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빚을 못 갚는 사람들, 깐깐해지는 보증기관
서민/자영업자들이 빌린 돈을 못 갚으면서 보증을 서줬던 기관*의 호주머니가 역대급으로 탈탈 털려요. 코로나 19 확산 이후, 대위변제 규모가 계속해서 커지는 건데요. 이에, 보증 총량을 줄이는 기관도 나타나요. 보증받기가 점점 어려워진다는 것.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서민금융진흥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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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032년 소행성 충돌 가능성, 살짝 올라갔어요
2032년 12월 22일, 1.3%의 확률로 지구와 충돌하는 소행성(2024 YR4)이 발견되었었는데요. 관찰을 하면 할수록 그 확률이 마구 변하고 있대요. 2.3%까지 올라갔다가, 최근에는 2.1% 수준으로 조정되었다고 하죠. 이에 NASA는 가장 강력한 망원경 중 하나인 제임스웹 망원경을 사용해 해당 소행성을 관측해보겠다고 선언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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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유럽, 미국, 일본을 넘어 한국까지 찾아온 매독
국내 매독 환자 숫자가 점차 늘어요. 2024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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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출근길 버스 안에서.
매주 월-수-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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