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상승중" 트럼프 관세 폭탄 속 30% 주가 대박 터뜨린 '이 회사' 전망

"나홀로 상승중" 트럼프 관세 폭탄 속 30% 주가 대박 터뜨린 '이 회사' 전망

사진=나남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한 관세 정책으로 인해 대부분의 산업 분야에서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 속, 중고품 시장은 오히려 수혜를 입으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미국 현지매체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내 중고 거래 플랫폼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정책 덕분에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맞이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뉴욕증시에 상장된 대표적인 중고품 리테일 기업 스레드업(ThreadUp)과 세이버스 밸류 빌리지(Savers Value Village)의 주가는 이달 초 이후 각각 31%, 22% 급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2일 트럼프 대통령이 '해방기념일'을 선언하며 국가별 상호관세 부과 방침을 내놓은 이후 나타난 현상이다. 같은 기간 관세로 인해 직격탄이 예상되는 종목들이 포함된 미국 소매업 지수는 7%가량 하락했다.

사진=SBS뉴스

비록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시행을 90일 유예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재 대부분 수입품에 10% 기본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중국산 제품에는 총 145%에 달하는 고율 관세가 적용되고 있다.

이로 인해 미국 내 소비자물가는 평균 2.9% 상승했고, 예일대는 가계당 연간 약 4,700달러(한화 약 670만 원)의 추가 지출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특히 의류와 장난감은 향후 몇 달간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를 전망이다.

이에 대해 스레드업의 최고전략책임자(CSO) 알론 로템은 "우리는 미국 내에서 확보한 중고 의류를 유통하기 때문에 관세로부터 자유롭다"라며 "이번 무역 정책은 중고품 시장에 드문 호재"라고 입장을 밝혔다.

중고품 시장은 이미 환경문제에 민감한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인플레이션 우려로 중장년층과 고소득층 소비자들도 시장에 유입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중고품은 '관세 영향' 안 받는 전 계층의 소비 대안

사진=SBS뉴스

BMO 캐피털 마켓의 시미언 시겔 수석 애널리스트는 "재판매 비즈니스 모델은 관세 회피 수단으로 기능할 수 있다"라며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서 저렴한 대안을 찾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 중고 거래 시장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낙관적인 분석을 내놓았다.

윌리엄 블레어의 딜런 카든 애널리스트 또한 "트럼프식 고율 관세 정책은 미국 중고품 시장의 성장 속도를 높일 요인"이라며 "이제 중고품은 단순히 저소득층의 선택지가 아니라, 지속가능성과 비용 절감이라는 가치를 추구하는 전 계층의 소비 대안이 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미국 금융사 캐피털 원에서는 이러한 흐름에 대해 "미국 중고품 시장은 2024년 규모가 전년 대비 30% 증가한 약 500억 달러(약 71조 원)로 평가된다"라며 앞으로도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중고 시장 역시 무조건적으로 지속적인 호황을 누릴 수는 없다고 경고한다. 소비자들이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해 새 제품은 물론, 중고 제품 구매도 꺼리기에 기존 물품을 더 오래 사용하는 경향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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