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문제'로 시간 부족했는데 'A대표팀 겸직'... 그래도 "영향 없었다"는 황선홍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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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이 연령별 대표팀도 새로운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현 상태로는 아시안게임 후 올림픽 대표팀 준비까지 시간이 너무 짧다는 것이다.
시스템 개선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요구하자 "연령별 대표팀도 4년 주기로 가야한다. 아시안게임에 따라 감독 수명이 좌우되면 올림픽을 준비할 수가 없다"라며 "저는 작년 9월에 집중해야 하고, 또 올림픽에 집중해야 하는데, 그렇게는 아시아권에서 상대를 완전히 제압한다는 건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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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황선홍 감독이 연령별 대표팀도 새로운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현 상태로는 아시안게임 후 올림픽 대표팀 준비까지 시간이 너무 짧다는 것이다. 그러나 A대표팀 겸직은 영향이 없었다고 말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26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인도네시아와 2-2로 연장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승부차기 끝에 10-11로 패하며 탈락했다. 이로써 한국은 40년 만에 처음으로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10회 연속 진출이라는 대기록 수립도 좌절됐다.
27일 오전 11시 40분 인천공항 제1터미널로 귀국한 황선홍 감독은 어두운 표정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황 감독은 이번 실패 원인에 대해 "핑계 같을 수 있겠지만 연령별 팀 운영 구조와 시스템은 절대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가 2년 정도 하면서 느낀점은 이 구조와 시스템으로는 격차는 더 줄어들 것이다. 다같이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라고 축구협회의 운영 문제를 언급했다.
시스템 개선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요구하자 "연령별 대표팀도 4년 주기로 가야한다. 아시안게임에 따라 감독 수명이 좌우되면 올림픽을 준비할 수가 없다"라며 "저는 작년 9월에 집중해야 하고, 또 올림픽에 집중해야 하는데, 그렇게는 아시아권에서 상대를 완전히 제압한다는 건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이 다르게 운영되는 만큼 9월 이후 올림픽 예선이 열리는 4월까지 준비 시간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였다.
황 감독의 말은 일리가 있다. 아시안게임부터 올림픽 대표팀까지 연속성을 가져가는 식으로 연령별 대표팀이 운영돼야 한다. 이미 일본, 우즈베키스탄 등 많은 국가대표팀이 어린 선수들을 아시안게임에서 경험을 쌓게 하고, 올림픽을 위한 준비도 함께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주장을 대회 전이나, 성과를 낸 뒤 했다면 더 각광받았을 것이다. 실패 후에 작심 발언처럼 이야기하는 건 황 감독의 말처럼 '핑계'로 들릴 수밖에 없다.
시간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A대표팀 겸직을 받아들인 건 황 감독의 선택이었다. 9월부터 4월까지는 짧은 시간이라고 언급하면서, 정작 겸직을 수락해 한 달을 허비했다.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대회 직전 마지막 소집 기회를 스스로 활용하지 못한 것이다. 겸직 논란에 대해서는 "그게 그렇게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본다"라고 말했지만, 결과가 실패로 돌아온 이상 영향이 없었다고 할 수 없다.
사진= 풋볼리스트,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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