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해외여행 성수기는 사라졌다? 저조한 수요에 직면한 여행업계의 현실!”
12월 해외여행 수요 감소, 그 이유는?
2024년 12월, 해외여행 수요가 예상보다 크게 떨어지면서 여행업계가 당혹스러운 상황에 놓였습니다.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과 연말 여행이 성수기로 여겨졌던 과거와는 달리, 현재는 그 분위기가 사라진 느낌입니다. 전통적으로 비수기로 여겨지던 11월보다도 만나는 여행객 수가 적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4분기 실적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겨울방학 일정 변화
12월 해외여행 수요 감소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겨울방학이 12월이 아니라 1월부터 시작한다는 점입니다. 과거에는 학생들의 방학이 12월 중순부터 시작되어 가족 단위 여행 수요가 많았지만, 이제는 그 수요가 연초로 넘어가면서 1월과 2월에 집중되고 있다는 겁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12월 모객은 사실상 포기했고, 수요가 몰리는 1~2월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따뜻한 겨울이 가져온 변화
또한, 평년보다 따뜻한 겨울도 해외여행 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따뜻한 동남아시아로의 여행 수요는 한국의 겨울 날씨가 추울 때에 더욱 활성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 11월의 전국 평균 기온은 9.7도로, 기상 관측 이래 네 번째로 따뜻한 겨울을 기록하였습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겨울이 너무 따뜻할 경우 모험적인 여행 수요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말의 소소한 즐거움
또 다른 요인으로는 송년 모임과 가족과의 조용한 연말 시간을 보내려는 심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바쁜 연말 일정과 더불어 물가 상승, 경기 불황 같은 외부 요인 역시 여행객을 떠나게 만드는 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여행업계에 더 큰 음영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국내 호텔업계의 활황
반면, 국내 호텔업계는 12월 동안 공연히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서울의 주요 호텔들에 따르면, 11월에도 객실 점유율이 평균 80% 이상을 기록했으며, 12월에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겨냥한 호캉스 수요가 폭주하면서 객실 요금은 급상승하고 있습니다. 한 호텔 관계자는 “내국인과 외국인 수요가 함께 증가하면서 12월 말 객실 요금은 전월 대비 20%~30% 상승했다”고 전했습니다.
12월 5일 기준, 서울의 특급 호텔들은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 일반 객실 판매가 마감된 상태이며, 네이버 호텔에서 12월 26일~27일 투숙을 검색한 결과, 다양한 특급 호텔의 객실 가격이 상당히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따뜻한 겨울의 여파와 여행 수요의 변화가 만들어낸 복잡한 상황 속에서, 앞으로 여행업계와 소비자들이 어떻게 대처할지 주목됩니다.
Copyright © 여행다이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