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s PICK] 인력난 고속도로 휴게소…로봇들 손맛 경연장 됐다

대구광주고속도로 논공휴게소(광주방향) 푸드코트는 16일부터 24시간 운영을 시작한다. 야간 근무자 대신 로봇 조리사 5대가 새로 들어오면서다. 이번에 설치된 한화로보틱스의 협동 로봇은 돈가스, 우동, 라면, 찌개 등 휴게소의 인기 한식 메뉴를 5개 이상 만들 수 있다.
농·식품산업에 정보기술(IT)을 결합한 푸드테크가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외식업체를 중심으로 관련 로봇 시장이 빠르게 커가고 있다. 특히 야간 인력 충원에 어려움을 겪어 온 고속도로 휴게소를 중심으로 조리·서빙·바리스타 로봇 등이 대거 투입되며 전국 휴게소가 푸드테크 경연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한화로보틱스는 지난해 7월 수동휴게소(포천 방면)를 시작으로 여산휴게소(천안 방면), 진영휴게소(순천 방면) 등 전국 6개 휴게소에 조리 로봇을 보급하고 있다. 풀무원의 푸드서비스 자회사 풀무원푸드앤컬처가 운영하는 영동고속도로 안산휴게소(인천·강릉방향) 식당에는 조리사도 바리스타도 모두 로봇이다. 한국도로공사도 영동고속도로 문막휴게소(인천방향)에 24시간 가동하는 로봇셰프 시스템을 구축했다.
제조업체들은 글로벌 푸드테크 사업 확장을 앞두고 국내 시장을 테스트베드로 적극 활용 중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외식 부문 자회사 더테이스터블은 지난해 사명을 한화푸드테크로 바꾸고 계열사인 한화로보틱스와 함께 식음 관련 협동 로봇과 솔루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20종 이상의 면요리를 만들 수 있는 누들로봇 등을 제조해 국내뿐 아니라 유럽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이머전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은 2027년 3425억 달러(약 457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김경미 기자 gae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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