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 여성이 줄여야 하는 음식 두 가지… ‘고기’와 ‘이것’

오상훈 기자 2024. 10. 1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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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색육 및 가공육과 탄산음료 섭취량을 줄이면 폐경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 저자인 앤서니 빌라니 박사는 "폐경은 여성에게 피할 수 없는 노화의 단계로, 여러 가지 증상이 있을 수 있다"며 "최근, 식단을 개선하면 신체 기능과 노화와 관련된 만성 질환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늘고 있는데 탄산음료와 가공육 및 적색육 섭취를 줄이는 건 독립적으로 폐경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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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적색육 및 가공육과 탄산음료 섭취량을 줄이면 폐경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선샤인코스트대 연구팀은 식단과 폐경 증상 간 상관관계에 대해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먼저 평균 연령 51세인 호주 여성 207을 모집했다. 그런 다음 이들을 대상으로 ‘지중해식 식이 준수 검사(MEDAS)’, ‘폐경 평가 척도(MRS)’, ‘건강 관련 삶의 질(HRQoL)’ 등 총 86개 항목에 이르는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참가자 중 60%(123명)가 폐경을 진단받았다고 보고했다. 39.8%(82명)는 폐경 증상을 관리하기 위해 폐경 호르몬 요법을 처방받았다고 보고했다. 참가자들은 ▲열감, 발한, 수면 장애, 가슴 통증, 관절 및 근육 통증 등의 신체적 증상 ▲우울감, 불안, 피로 및 집중력 저하 등의 정신적 증상 ▲성욕 변화, 방광 증상 및 질 건조감 등의 요로-생식기 증상을 보고했다.
그래픽=김민선
참가자들의 식단은 폐경 증상과 대부분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두 가지 요인은 연관성이 있었다. 설탕이 들어간 음료 섭취량이 적다고 보고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폐경으로 인한 관절 및 근육 통증을 겪을 가능성이 낮았다. 이러한 결과는 흡연, 호르몬 요법, 신체 활동 여부와 무관하게 나타났다.

또 적색육과 가공육 섭취량이 감소할수록 폐경 평가 척도와 건강 관련 삶의 질 점수가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식단과 폐경 증상 사이의 포괄적인 관계를 증명하지는 못했지만, 설탕이 많은 음료와 가공육 및 적색육 섭취를 줄이면 폐경 증상이 완화되고 여성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연구 저자인 앤서니 빌라니 박사는 “폐경은 여성에게 피할 수 없는 노화의 단계로, 여러 가지 증상이 있을 수 있다”며 “최근, 식단을 개선하면 신체 기능과 노화와 관련된 만성 질환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늘고 있는데 탄산음료와 가공육 및 적색육 섭취를 줄이는 건 독립적으로 폐경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European Journal of Nutrition’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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