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하흐 경질 시간 문제" 후임도 정해졌나…"나도 '예스'라고 할 것"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에릭 텐 하흐 감독을 향한 여론이 좋지 않은 가운데, 텐 하흐 감독의 경질설이 또다시 제기됐다.
텐 하흐 감독의 후임으로는 지난 2018년 감독 대행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잡은 뒤 2021년까지 팀을 이끌었던 올레 군나르 솔샤르 전 감독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심지어 솔샤르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직을 수락한 것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히며 텐 하흐 감독의 경질설에 기름을 부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27일(한국시간) "에릭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되는 것은 시간 문제"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텐 하흐 감독을 대신할 인물을 적극적으로 찾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텐 하흐 감독 부임 첫 시즌이었던 지난 2022-23시즌 리그컵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 시즌에는 잉글랜드 FA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최정상에 올랐다. 두 시즌 동안 연속으로 우승컵을 들었기 때문에 성공적인 시즌이라고 평가할 수도 있겠으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에서 탈락했고 프리미어리그(PL)에서는 8위를 기록했다.
FA컵 우승은 분명한 성과지만 그동안 프리미어리그 최강자를 자처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은 8위라는 성적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리그 8위, 그리고 득실차 -1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리그 역사상 최악의 성적이었다. 게다가 텐 하흐 감독의 전술 스타일에 발전이 없고, 2년차가 끝나가는 와중에도 뚜렷한 색채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 역시 팬들의 분노를 키웠다.
게다가 영국 매체 '메트로'에 따르면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을 선임한 이후 임대를 포함해 총 20명의 선수들을 영입했다. 그러나 냉정하게 평가하면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합류한 선수들 중 성공적인 영입이라고 부를 만한 선수는 없는 게 사실이다.
결정타는 이번 시즌 초반 세 경기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개막전이었던 풀럼과의 홈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기분 좋게 출발하는 듯했으나, 이어진 브라이턴전과 리버풀전에서 연달아 패배하며 벌써 2패로 시즌을 시작했다. 현재 성적은 5경기 2승 1무 2패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의 분노는 쉽사리 잦아들지 않고 있다.
지난 시즌 FA컵 우승이 없었다면 텐 하흐 감독은 곧장 경질됐을 거라는 게 '팀토크'의 설명이다. 실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보드진은 텐 하흐 감독과 재계약을 맺는 걸 두고 오랜 기간 고민했지만, FA컵 우승 성과를 높게 평가해 결국 동행을 이어가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시즌 리그에서의 성적과 최근 FC트벤테(네덜란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1라운드 홈 경기에서 처참한 무승부를 거두면서 텐 하흐 감독에 대한 여론은 급속도로 악화됐다. 그리고 이는 텐 하흐 감독의 경질설로 이어졌다.
텐 하흐 감독의 경질 가능성이 다시 불타오르고 있는 가운데, 약 3년 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었던 솔샤르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복귀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긍정적인 답변을 꺼내면서 기름을 쏟아부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에 따르면 솔샤르 감독은 최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비즈니스 포럼에서 약 3000여명의 팬들과 대화를 나누는 와중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령탑 복귀 가능성에 대한질문을 받았다.
이에 솔샤르 감독은 "가족이 물어본다면 매일 '예스'라고 답할 것"이라며 "다른 사람들이 가진 직업에 대해 이야기하는 건 잘못된 일이지만, 나는 '예스'라고 말할 것이다"라면서 자신은 언제든지 감독직에 복귀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솔샤르 감독은 지난 2021년 11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무적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 레스터 시티, 심지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내보내고 새 감독을 찾고 있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도 잠깐 연결됐지만 여전히 현장으로 복귀하지 않는 중이다.
솔샤르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부임 초기 빠르고 직선적인 축구를 구사해 호평을 받았지만 초임 감독의 전술적 한계에 부딪히면서 특정 선수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짙고 전술에 유연성이 부족하며, 교체 타이밍이 아쉽다는 비판을 듣는 등 마지막은 좋지 않게 끝났다.
다만 초임 감독임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로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는 거대한 팀을 이끌고 어느 정도의 전술적 색깔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솔샤르 감독의 라커룸 장악력을 비롯해 감독으로서 가진 역량이 준수하다는 의견은 여전히 존재한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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