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팀’ 당정…尹은 힘 실어주고, 김기현은 ‘용산 지원’ 화답

박민지,박성영 2023. 3. 1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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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새 지도부가 '단일대오'를 구축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윤심'(尹心)을 업고 선출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체제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다른 참석자는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새 지도부를 강하게 신뢰한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당정 관계가 수직적이지 않고, 대통령실이 여당의 말에 귀를 기울일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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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3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 초청 만찬에서 김기현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새 지도부가 ‘단일대오’를 구축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윤심’(尹心)을 업고 선출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체제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김 대표는 대통령실을 적극 지원하면서 윤 대통령이 보내는 신뢰에 화답하는 모양새다.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새 지도부가 1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졌던 첫 만찬은 약 3시간 동안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한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과 김 대표가 ‘월 2회’ 정기회동을 갖기로 의견을 모은 것은 ‘원팀’ 당정을 상징하는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 대표가 만찬에서 정기회동을 먼저 제안했고, 윤 대통령이 이를 수용하면서 김 대표에게 힘을 실어줬다는 것이다.

한 만찬 참석자는 14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김 대표가 먼저 ‘당과 대통령실이 자주 만나 소통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꺼냈고, 최고위원들이 ‘대통령님을 자주 뵙고 싶다’라고 거들었다”며 “그러자 윤 대통령이 호탕하게 ‘한 달에 2번 정도 이렇게 보면 좋지 않을까’라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참석자는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새 지도부를 강하게 신뢰한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당정 관계가 수직적이지 않고, 대통령실이 여당의 말에 귀를 기울일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윤석열정부가 중점 추진 중인 노동개혁에 지원사격을 하며 윤 대통령의 신뢰에 화답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김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법 위에 군림하며 불법과 탈법을 일삼던 민노총(민주노총)이 노동운동을 빙자한 종북 간첩단이 암약하는 근거지였다는 사실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국가 안보는 우리 국민의힘이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이 ‘주 최대 69시간’까지 일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의 근로시간 유연화 법안에 대해 재검토를 지시하자 곧장 대비책 마련에 착수했다.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이 “MZ세대 의견을 면밀히 청취하라”고 당부하자, MZ세대 노조 등의 의견을 듣기 위한 토론회를 오는 16일 국회에서 열기로 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여당 간사인 임이자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입법 과정에서 장시간 노동이라는 현장의 우려가 해소되고 세대별·계층별 의견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19일에는 ‘김기현 지도부’ 출범 후 첫 고위당정협의회가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일 정상회담 성과와 향후 강제징용 해법과 관련한 계획, 남부지방 가뭄대책,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방안 등이 논의 주제로 오를 예정이다.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인 이철규 사무총장의 역할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이 사무총장은 신임 당직자 중에서는 유일하게 13일 만찬에 초대됐다.

이 사무총장은 당정의 가교 역할을 맡으면서 정치적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친윤계 김정재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에서 “(이 사무총장은) 소위 가교와 소통의 달인”이라며 “(윤 대통령과) 굉장히 오래 일을 같이했고 대선 때부터 지근 거리에서 계속 일을 했기 때문에 신임도 두텁다”라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이날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와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하며 당내 통합 행보를 이어갔다.

박민지 박성영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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