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 피하고 보자..단기채 ETF로 '일단 피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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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의 고강도 긴축에 경제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단기금리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증시 하락장이 장기화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내기가 어려워진 점도 단기채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인기를 끌어올렸다.
TIGER CD금리투자KIS ETF는 양도성예금증서(CD)의 91일물 수익률을 추종하고 있다.
단기채 ETF는 만기가 짧아 수익률은 낮은 수준이지만 수익보다는 안정을 찾으려는 개인투자자들의 수요가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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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긴축 여파.."수익보다 안정성 추구"
'TIGER CD금리투자KIS'도 연초 대비 1조↑
주요국의 고강도 긴축에 경제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단기금리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증시 하락장이 장기화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내기가 어려워진 점도 단기채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인기를 끌어올렸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의 ‘KODEX KOFR금리액티브(합성)’ ETF의 순자산은 이날 기준 2조9222억원이다. 이 상품은 지난 4월 26일 상장해 약 4개월 만인 지난 5일 순자산 2조원을 달성했는데 이는 역대 최단 기간이다.
현재 순자산 규모는 국내 상장 ETF 622개 중 3번째로 크다. ‘KODEX 200’ ETF(4조8882억원)와 ‘TIGER 차이나전기차’ ETF(3조4094억원)의 뒤를 이어 3위로 올라섰다.
KODEX KOFR금리액티브 ETF는 한국 무위험지표금리(KOFR) 지수의 수익률을 추종하는 국내 유일 ETF다.
KOFR은 익일물 국채·통안증권을 담보로 하는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출된다. KOFR 금리는 전날 기준 연 2.567%다. 이 ETF는 매영업일 기준으로 이자수익이 확정, 누적돼 금리 변동에 따른 손실 위험이 거의 없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기관들이 장내외에서 대규모 단기 자금을 거래한 데 이어 최근 개인 투자자들의 장내 거래도 증가했다”면서 “불확실한 시장 방향성에 당분간 자금을 파킹하려는 개인들에게 맞춤형 상품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단기금리에 투자하는 또다른 ETF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CD금리투자KIS ETF’도 지난 14일 순자산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2020년 7월 상장한 이 ETF의 이날 기준 순자산은 1조4165억원으로 올해 1월 3일(2460억원)에 비하면 1조1705억원 증가했다.
TIGER CD금리투자KIS ETF는 양도성예금증서(CD)의 91일물 수익률을 추종하고 있다. CD는 은행이 정기예금증서에 양도성을 부여한 금융상품으로 30일~1년 만기로 발행된다. 이 상품 역시 손실이 날 가능성은 적다.
이들 ETF는 금리 인상기와 함께 증시가 급락하면서 투심이 집중됐다. 단기채 ETF는 만기가 짧아 수익률은 낮은 수준이지만 수익보다는 안정을 찾으려는 개인투자자들의 수요가 몰렸다. 또 금리 인상이 지속되면 만기가 긴 채권들은 평가 손실이 커질 수 있다.
이러한 특성상 단기금리 상품은 주로 기관의 유동성 관리 용도로 활용됐지만 개인이 가세하면서 주목도가 높아졌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약 한 달 동안 KODEX KOFR금리 액티브 ETF에 유입된 개인 순매수 자금은 350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격적인 통화 긴축 의지를 드러낸 점도 안전자산 성격을 가진 단기금리 ETF를 부각시켰다. 미국의 11월 초 4연속 ‘자이언트 스텝(한번에 기준금리 0.75%p 인상)’이 유력하고 한국은행도 당장 내달 금통휘에서 ‘빅 스텝(한번에 기준금리 0.50%p 인상)’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박승진 하나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잭슨홀 미팅 이후 한층 높아진 긴축 경계가 지속되고 있다”며 “최근 미국 상장 ETF에서도 긴축 경계가 높아져 보수적 대응에 나서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반영됐는데 리스크가 최소화되는 단기채권 ETF들에 자금 유입이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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