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왜 안 산 거야? 이적 무산 후 포르투 간 오모로디온, 더리흐트 찍어누르며 '맨유 수비 박살'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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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가 영입하려다 결국 손을 뗐던 사무 오모로디온이 포르투 소속으로 맨체스터유나이티드전 2골을 터뜨렸다.
포르투 공격수로 출장한 오모로디온은 강력한 헤딩 경합으로 전반 27분 페페의 선제골에 기여했다.
오모로디온은 현재까지 포르투갈 자국 리그에서 2경기 선발, 2경기 교체 출장으로 4골을 넣었다.
포르투는 일단 오모로디온 몸값의 절반만 지불했고, 추후 재이적시 이적료의 절반을 아틀레티코가 갖는 계약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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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첼시가 영입하려다 결국 손을 뗐던 사무 오모로디온이 포르투 소속으로 맨체스터유나이티드전 2골을 터뜨렸다.
4일(한국시간) 포르투갈 포르투의 에스타디우 두 드라강에서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을 치른 FC포르투와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3-3 무승부를 거뒀다.
포르투는 앞선 1차전 보되글림트 원정 패배를 딛고 리그 페이즈 첫 승점을 따냈다. 맨유는 홈에서 트벤테 상대로 무승부를 거둔 데 이어 2무를 기록했다.
경기 주인공은 오모로디온이었다. 포르투 공격수로 출장한 오모로디온은 강력한 헤딩 경합으로 전반 27분 페페의 선제골에 기여했다. 이어 전반 34분과 후반 5분 연속골을 터뜨렸다. 라이트백 주앙 마리우의 크로스를 찰떡같이 받아먹는 제공권과 정확한 헤딩, 그리고 페페의 속공에 발맞춰 상대 진영으로 파고드는 스피드를 모두 보여줬다.
맨유 센터백들은 오모로디온의 맹활약에 경기 내내 고전했다. 단신 센터백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는 제공권에서 밀렸고, 발이 느린 마테이스 더리흐트는 오모로디온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따라가기 힘들었다. 맨유는 경기 막판 두 센터백을 모두 교체했다. 이미 오모로디온이 먼저 교체된 뒤였고, 센터백 변화를 통한 공격 강화라는 측면도 있지만 수비 자체가 이미 못미더웠던 것도 사실이었다.
오모로디온은 슛 5회 중 2골에 더해 위협적인 유효슛 1개를 기록했다. 공중볼 경합 9회 중 5회에 승리하면서 경기 최다승리를 기록했다. 그나마 더리흐트는 헤딩 경합을 잘 해냈지만 마르티네스는 헤딩경합 5회 중 단 1회만 승리하면서 오모로디온에게 철저히 밀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강호를 상대로도 기량을 선보이면서, 이번 시즌 초반 맹활약에 방점을 찍었다. 오모로디온은 현재까지 포르투갈 자국 리그에서 2경기 선발, 2경기 교체 출장으로 4골을 넣었다. 여기에 유로파리그 2경기 3골까지 기록했다. 두 대회에서 총 376분 7골이라는 놀라운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오모로디온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 막판의 주인공이었다. 첼시 이적을 둘러싼 설왕설래가 그를 화제의 인물로 만들었다. 당시 스페인 올림픽 대표 공격수인 오모로디온은 아틀레티코마드리드 소속이었다.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금메달을 따고 돌아온 뒤 첼시 이적이 유력했다. 원래 첼시 미드필더 코너 갤러거가 아틀레티코로 가고, 오모로디온이 첼시로 가는 맞교환 형태의 거래였다. 그런데 이적이 다 성사된 듯 보였던 시점에 메디컬 테스트 탈락과 협상 무산 등의 소식이 전해졌다.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첼시가 오모로디온에게 확신을 갖지 못했다는 것이 유력했다.
빅 클럽 이적이 무산됐는데 뜬금없이 빅 리그도 아닌 포르투로 이적했다. 포르투의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회장이 붕 뜬 오모로디온의 상황을 잘 이용해 영입에 성공했다. 그리고 포르투의 주포가 되어 유럽대항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오모로디온의 가치는 포르투에서 계속 치솟고 있다. 포르투는 일단 오모로디온 몸값의 절반만 지불했고, 추후 재이적시 이적료의 절반을 아틀레티코가 갖는 계약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 활약을 이어간다면 다음 시즌에는 새로운 빅 클럽에서 활약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포르투 및 아틀레티코마드리드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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