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난 여행기(2)

조회 352025. 1. 17.
오늘도 시외버스타면서 통신구간 단절되기에 할꺼 없어서 글 싸지름

위룽쉐산(옥룡설산) 가려고 하루 통으로 잡았음. 패키지로도 갈 수 있지만 중국어도 모를 뿐더러 남따라 가기 싫은 반골기질이 있어서 자유여행으로 갔는데 이거 준비 잘해야 함.
먼저 위룽쉐산 풍경보러 갔는데 날씨 그지 같으면 안되지? 여름은 기대하지 말고 겨울도 3-40% 확률로 안개, 구름이  널 맞아준다. 꼭 중국 기상청 들어가서 확인하고 플랙스하게 리장에서 3-4일 머무르는 것 추천함.

중국 기상청
자 그럼 위룽쉐산에 어디를 갈껀가에 따라 출발시간이 다르며 그전에 해당 장소로 이동하는 케이블카를 예매했냐에 갈림.

지도를 보면 위룽쉐산 여행의 시작지는 여행자센터(여요쭝신)에서 센터박고 빙천공원, 남월곡, 운삼평, 모우평으로 가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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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센터서 각 지역을 가는 교통편임.

이중에 빙천공원 예약이 개빡센데 위챗으로 해당공원관리센터에서 티켓을 오후 8시부터 예매할 수 있도록 열어둠. 문제는 1분 컷이다. 비수기인 지금도 이지랄인데 성수기는 불가능일 거다. 참고로 이거 한번 연습해보고 예매하는 거 추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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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천공원 예매창
연습 안했다면 못갔을거임

나머지 운삼평과 모우평은 케이블카 널널하고 그 중에 모우평이 트레킹하기 좋고 사진 건지기 좋음. 딱 돌로미티+네팔느낌. 문제는 여행자센터에서 모우평까지 가는 셔틀버스가 1시간 가까이 걸린다.

그다음 사람들이 많이 가는 남월곡은 가고 싶었는데 모우평+빙천공원 하고 나니깐 오후 4시가 넘었다. 아침 7시에 출발해도 시간 존나 잡아먹음. 모우평 지나가면서 보이는데 보는 걸로 타협봄.

자 알차게 가려면 새벽에 출발해야 하고 리장고성서 위룽쉐산까지 가는 101번 버스가 자유여행을 편하게 모셔다 줌. 타는 정류소는 중간중간있지만 첫 정류장인 충의시장서 사람 많이 타기에 안전빵으로 여기서 타는 걸 추천

충의시장서 타면 또 다른 장점은 근처 노점상에서 파는 음식, 간식거리, 산소통(이거 꼭 사라 두번사라)를 저렴하게 살 수 있다. 뭐 위룽쉐산 여행자센터에서도 맥도날드를 비롯해서 이것저것 다 팜. 근데 프랜차이즈를 제외하고 가격 개사악할 뿐더러 맛도 안좋아서 평점이 박살남.
근데 귀찮다싶으면 이용할 만함

101번 버스타는데 기사님이 안췐 블라블라 떠들고 사람들이 안전벨트 맨다. 중국인들 시민의식이 나날이 바뀌는 모습을 보는 여행이었음(이거 말고 중간중간 더 있음)

자 여행자센터에 도착하면 새벽부터 사람 존나 많고 버스, 차량으로 개판 오분전의 풍경을 볼 수 있음. 20년전 한국 관광지 모습을 보는 거 같다.
쨋든 난 케이블카 시간이 없어서 사진 못찍고 바로 버스 타고 모우평으로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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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우평의 모습
여긴 무조건 아침에 와라 빙천공원은 오전오후 둘다 사람 많은데 여기는 아침에 사람 없이 크린함. 다 돌고 내려가는데 사람들 빠글빠글 올라옴
중간에 노점상 할머니가 머뉴 어쩌구 저쩌구하는데 야크차 파는거임. 맛있다는 아니고 이동 중에 따끈한 차 한잔 한다는 느낌으로 먹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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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천공원  사진

여긴 진짜 ㅅㅂ 소리가 절로 나옴. 줄은 길지 사람은 많지 그렇다고 미리 줄을 서도 안됨. 여행자 센터에서 빙천공원 가는 셔틀버스서 줄선다음 먼저 표검사를 하는데 일찍 줄서면 나중에 다시와서 서라고 찐빠 먹음.
암튼 셔틀버스+케이블카 타면 4천미터 등산로와 수많은 중국인이 너를 반겨줄거임

여긴 상남자고 뭐고 산소캔 꼭 하나 챙겨라
애도 물론이고 덩치 큰 남자도 중간에 오르다 힘들어서 산소흡입한다. 미리 사면 10위안 정도하는데 여기서 사면 30위안이 되는 기적이 펼쳐짐.

최대로 올라갈 수 있는 곳이 여기까지임. 사진찍으랴고 아주 난리인데 의외로 사람들이 사진찍으려고 줄서는 모습이 보임. 전체 인원 중 50%는 줄서고 나머지 30%는 다른 장소서 찍고 20%는 응 줄 안서 옆에서 찍을래임.

비석 보고 찍었다면 뒤에 산 풍경을 보고 찍을 수 있는 핫스팟이 있음. 여기서 찍고 이제 내려가자

역시 내려가는 길도 지옥이다. 4시에 케이블카 입구서 기다렸고 5시에 리장고성가는 101번 막차 겨우 탐. 뭐 합승택시도 있으니깐 그건 하고싶은대로

버스 타고 충의시장 도착도 했겠다. 또 북경오리 뜯게 昭庆시장 들름. 현지인 시장이라 기초적인 영어도 안됨. ㅅㅂ 원 투 쓰리도 안되냐고;; 여장부같은 아주머니가 뭐라고 빽빽되는데 결국 이거저거 챙겨줌. 이거에다가 메이퇀으로 주문란 운설리 버섯볶음밥으로 저녁 잘 먹음. 메이퇀, 따종티엔핑서 주문하면 할인 쏠쏠하니 꼭 깔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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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 산 북경오리 아주머니한테 샤우팅 들을 때는 멘탈나가다가 먹을 때 급행복했다


여기서 의외인게 신호없는 횡단보도에서 차량들이 보행자한테 양보하는 모습을 여러 번 봄. 중국 법체계가 엄격한 나라라 지키는 거일 수도 있지만 보행자 지나가게 양보하는 모습에 내가 아는 중국과 다른 모습을 봄. 

아 물론 버스 타면서 소리 크게 틀고 영상 보고 1시간 이상 통화하는 중국인이 꽤 있는데 여기서는 이걸 용인하는 분위기인거 같았음. 이상 위룽쉐산 여행기 마치고 다음 여행지인 후타오샤(호도협) 쓰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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