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가 마흔까지? 38세 모드리치, 크로아티아 대표팀 재승선
이러다가 마흔 살까지 뛸 기세다. 루카 모드리치(38·크로아티아)가 7일 크로아티아 축구협회가 발표한 유로2024(유럽축구선수권대회) 예선에 나설 자국 대표팀 25명 명단에 뽑혔다. K리그 출신 미슬라브 오르시치(사우샘프턴)를 비롯해 이반 페리시치(토트넘), 요슈코 그바르디올(라이프치히)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모드리치는 작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크로아티아를 3위로 이끌었다. 조별리그부터 3-4위전까지 7경기에서 656분을 뛰었고, 특히 8강에서 브라질을 탈락 시켰다. 1985년생 모드리치는 올 시즌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에서 변함없이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리버풀전에서 도움을 올려 5-2 역전승을 지휘했다.
2006년부터 A매치 162경기를 소화한 모드리치는 월드컵 후 “최소한 네이션스리그까지는 계속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6월 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 파이널에서 스페인, 이탈리아, 네덜란드와 우승을 다투고, 그에 앞서 이달 26일 웨일스, 29일 튀르키예와 유로2024 예선 D조 경기를 치른다.
1986년생 리오넬 메시(36·아르헨티나)도 지난 주말 발표된 아르헨티나 대표팀 35명 명단에 포함됐다. 메시는 23일과 28일에 자국에서 열릴 파나마, 퀴라소와 친선 경기에 나선다. 아르헨티나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7골-3도움을 올린 메시 등 우승 멤버 26명을 포함 시켜 자국민과 월드컵 우승을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메시는 월드컵 후 “세계 챔피언으로 경기를 계속 뛰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반면 프랑스 공격수 카림 벤제마(36·레알 마드리드)와 프랑스 골키퍼 위고 요리스(37·토트넘) 등은 월드컵 후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우루과이 베테랑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36·그레미우), 에딘손 카바니(36·발렌시아)는 28일 서울에서 열릴 한국과 친선경기 명단에서 제외됐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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