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준중형 전기차 'EV5' 캐나다 출시…'미국은 제외'

조회 8972025. 2. 3.

기아가 내년 준중형 전기차 'EV5'를 미국이 아닌 캐나다에서만 출시한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멕시코, 캐나다 생산 물품에 대해 높은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중국과 싱가포르에서 생산 중인 EV5 판매전략이 변경된 것이다.

EV5는 토요타 라브(RAV)4와 비슷한 크기로 디자인 측면에서 '작은 EV9 같다'는 평가다.

현대자동차그룹의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지만 800V에 후륜구동(RWD) 및 AWD로 선보이는 EV6와 달리 더 저렴한 400V 버전의 전륜구동(FWD) 및 AWD의 E-GMP 플랫폼을 사용한다.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최대 300마일(482km)로 현지 판매 가격은 4만~5만 달러(한화 5800만~7300만원) 수준이 예상된다.

현재 아시아의 많은 지역에서 판매 중인 EV5는 대부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 특히 중국에서 20만 대 이상 판매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아 중국은 7년 만에 다시 흑자로 돌아섰다.

미국에서 EV5를 만날 수 없다는 소식에 현지에서는 아쉬움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EV5의 낮은 가격과 뚜렷한 직선형 SUV 디자인이 많은 전기차 구매자들을 유인할 수 있고, 특히 처음 전기차를 구입하려는 소비자에게 매력적인 상품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또 EV9을 구매하기에 예산이 부족하거나 3열 좌석을 원하지 않는 소비자들에게 EV5가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기아는 오는 14일부터 개최되는 캐나다 국제 자동차 전시회에서 EV5를 고객들에게 직접 선보일 예정이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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