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그부츠의 귀환… '이 질환'도 다시 주의를

강수연 기자 2022. 11. 30.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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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그부츠를 신는 계절이 돌아왔다.

어그부츠는 10여 년 전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았던 아이템이다.

그런데, 이 어그부츠를 장시간 착용한다면 족저근막염에 걸릴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굽이 거의 없는 어그부츠는 바닥이 평평하고 충격을 흡수하는 쿠션이 없어 충격이 발에 그대로 전달되기 때문에 발 건강에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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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그부츠를 장시간 착용한다면 족저근막염에 걸릴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어그부츠를 신는 계절이 돌아왔다. 어그부츠는 10여 년 전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았던 아이템이다. 유행이 돌고 돌아 최근 MZ세대에서도 인기 아이템으로 급부상했다. 그런데, 이 어그부츠를 장시간 착용한다면 족저근막염에 걸릴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족저근막염이란 발바닥을 둘러싼 근막에 반복적인 미세 손상이 가해져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족저근막염은 발을 무리하게 사용했을 때 생기기 쉽다. ▲딱딱하거나 쿠션 없는 신발 착용 ▲장거리의 마라톤 또는 조깅 ▲바닥이 딱딱한 장소에서 발바닥에 충격을 줄 수 있는 운동 등이 그 예다. 특히 굽이 거의 없는 어그부츠는 바닥이 평평하고 충격을 흡수하는 쿠션이 없어 충격이 발에 그대로 전달되기 때문에 발 건강에 좋지 않다.

통증은 주로 발꿈치 안쪽에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조금만 걸어도 발바닥에 통증이 느껴지거나 일어설 때 찌릿한 느낌이 지속된다. 기상 직후 아침에 일어나 처음 발을 디딜 때, 오래 앉아 있다가 걸음을 뗄 때 유독 통증이 더 심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족저근막염은 무릎, 고관절, 허리 등으로 2차 증상이 이어질 수 있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엔 염증·통증을 줄이기 위한 약물치료가 시행되며, 증상 정도에 따라 체외충격파치료나 주사 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이 경우 합병증 유발 가능성이 있어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족저근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사실 어그부츠 착용을 피하는 것이 가장 좋다. 그럼에도 어그부츠를 포기할 수 없다면 신발을 벗은 후 냉온으로 찜질해주고 발뒤꿈치를 들어 올리는 운동 등 간단한 스트레칭을 시도해보자. 캔·페트병 등으로 발바닥 안쪽을 마사지하고, 베개를 다리 밑에 받치고 자는 것 또한 족저근막염 예방에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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