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차야?” 쇼킹한 디자인의 주지아로가 만든 페랄타 S

조회 1,1492025. 3. 29.

이탈리아 디자인 아틀리에 GFG 스타일이 마세라티 MC20을 바탕으로 단 한 대만 제작된 특별한 슈퍼카 '페랄타 S'를 공개했다. 이 차량은 멕시코의 자동차 수집가 카를로스 페랄타와 그의 아들들을 위해 특별 제작된 맞춤형 슈퍼카로, 1971년 선보였던 마세라티 부메랑 콘셉트카의 디자인 DNA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페랄타 S는 자동차 디자인의 아버지로 불리는 86세의 자동차 디자인 거장 조르제토 주지아로와 그의 아들 파브리치오가 함께 설립한 GFG 스타일 스튜디오의 작품이다. 조르제토는 2015년 이탈디자인을 떠난 후 아들과 함께 새로운 디자인 스튜디오를 설립했으며, 지금까지 500개 이상의 모델과 프로토타입을 제작해 왔다. 파브리치오는 최근 현대 N 비전 74 콘셉트 개발에도 참여한 바 있어 현대적 감각과 클래식 디자인의 조화를 이루는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페랄타 S는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직접 디자인한 1971년 마세라티 부메랑 콘셉트카에서 영감을 받았다. 부메랑은 1971년 토리노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되었으며, 이듬해 마세라티 보라를 기반으로 310마력 V8 엔진을 탑재한 구동 가능한 프로토타입으로 발전했다. 비록 양산되지는 못했지만, 쐐기형 실루엣으로 1970년대 스포츠카 디자인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신차 페랄타 S는 원형인 부메랑보다 부드러운 곡선을 채택했지만, 특히 3/4 측면에서 볼 때 1970년대의 감성을 충실히 계승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광택 처리된 알루미늄 외부 패널로, 틴팅 유리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매끄럽게 제작되어 차체 전체가 하나의 조각품처럼 보이게 한다.

페랄타 S의 2인승 실내 접근성을 위해 위로 열리는 거대한 캐노피를 적용했으며, 좁은 공간에서의 승하차 편의를 위한 측면 보조 해치도 마련되었다. 전통적인 백미러 대신 전륜 휠 아치 위에 위치한 다리 형태의 작은 카메라가 그 역할을 대신한다.

후면에는 가변식 리어 윙이 통합되어 있으며, 윙이 올라가면 리어 램프에 추가 조명 요소가 나타나는 독특한 디자인을 선보인다. 프론트 스포일러, 리어 디퓨저, 사이드 실은 탄소 섬유로 제작되어 경량화와 함께 고급스러운 디테일을 더했다.

기존 마세라티 MC20의 실내는 페랄타 S를 위해 대대적으로 재설계되었다. 새로운 대시보드에는 사이드 뷰 카메라 화면이 통합되었으며, 스티어링 휠에는 주요 기능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추가 버튼이 배치되었다. 센터 콘솔 역시 새로운 디자인과 버튼으로 차별화되었다.

시각적으로 수평 섹션으로 분할된 새로운 시트는 메탈릭 광택의 가죽 커버를 적용해 1970년대 디자인에 대한 오마주를 표현했다.

GFG 스타일은 외관과 실내 디자인을 변경했지만, 마세라티 MC20의 기술적 사양은 그대로 유지했다. 페랄타 S는 3.0리터 V6 네튜노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630마력, 730Nm)과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탑재하고 있으며, 자동 잠금 디퍼렌셜을 통해 모든 동력을 후륜으로 전달한다.

구체적인 성능 데이터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마세라티 MC20의 0-100km/h 가속 2.9초, 최고 속도 325km/h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페랄타 S의 정확한 제작 비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수백만 유로(약 수십억 원) 단위의 금액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단 하나뿐인 맞춤형 슈퍼카로서 이 차량은 향후 자동차 수집가들 사이에서 높은 가치를 지닐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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