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에 부모까지”...‘돌봄 삼중고’에 기댈 곳 없는 70년대생

김연수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studyabroad4554@naver.com) 2024. 11. 28.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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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돌봄과 미래’ 인식조사 결과
60년대생보다 돌봄 부담 커
(사진=춘천시/연합뉴스)
부모와 자녀의 부양에 더해 자신의 노후에 대한 걱정까지 ‘돌봄 삼중고’를 겪는 1970년대생들이 은퇴를 앞둔 1960년대생보다도 돌봄 부담이 크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재단법인 ‘돌봄과 미래’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5월 실시한 ‘돌봄 실태와 인식조사’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설문은 1960∼1974년 출생한 전국 50∼64세 성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은퇴를 앞뒀거나 이미 은퇴한 60년대생(55∼64세)보다 70년대 초반생(50∼54세·이하 70년대생)들이 주관적인 건강 지수나 노후 준비, 돌봄 부담 등에서 부정적인 인식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70년대생의 76%는 자녀에게 경제적인 지원을 하고 있고 42%는 본인이나 배우자의 부모를 경제적으로 부양하고 있다고 답했다. 자녀 부양엔 월평균 107만원, 부모 부양엔 62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자녀와 부모를 모두 부양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25%로 월평균 155만원을 지출하고 있었다.

60년대생의 경우 이미 자녀가 경제적으로 독립한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아 43%가 자녀 부양(월평균 88만원), 44%가 부모 부양(월평균 73만원)을 하고 있었고 ‘이중 부양’ 비율은 15%였다.

또한 자녀에 대한 경제적 지원이 ‘부담스럽다’는 응답은 60년대생 46%, 70년대생 57%였고 부모에 대한 지원을 부담스럽게 느끼는 응답자는 60년대생 33%, 70년대생 48%였다.

자신의 노후에 대한 불안도 70년대생이 더 컸다. 70년대생의 80%는 현재 일을 하고 있었는데 이들 중 일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한 응답자는 56%였다. 60년대생은 70%가 일을 하고 있었고 46%가 노동 지속에 불안감을 느꼈다.

김용익 돌봄과 미래 이사장은 “60년대생은 자녀 성장과 독립으로 자녀 부양 부담이 줄어든 반면, 70년대생은 부모 부양과 자녀 교육, 자신의 노후에 대한 불안감까지 겹쳐 돌봄 부담을 과중하게 느낀다”며 “앞으로 10여년간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대거 은퇴하면 돌봄 수요가 폭발하게 될 것이다. 과거 노인과는 다른 사회적 경험을 한 새로운 돌봄 세대에 맞춰 장기적 정책 연구과 개발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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