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숙명?…KIM, 이사 도중 밥솥 도난 피해
김우중 2023. 11. 21. 09:12
지난여름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27)가 이사 도중 밥솥을 도난당했다는 소식이 뒤늦게 전해졌다. 유럽 축구 스타들의 도난 피해 사례는 많은데, 김민재는 이사 도중 물건을 뺏겼다는 이색적인 소식이 나왔다.
독일 빌트는 지난 18일(한국시간) 팟캐스트 바이에른 인사이더를 통해 “김민재가 아끼던 밥솥이 이사 도중 도난당했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김민재는 뮌헨 합류 후 이삿짐을 나르던 중, 다른 물건들은 길바닥에 뒀다. 김민재가 집 안에 들어간 사이, 행인이 물건을 가져갔다는 소식을 전했다.
매체는 “한국인에게 밥솥은 쉽게 교체할 수 있는 물건이 아니다. 김민재는 그의 에이전트가 밥솥을 가져다주기 전까지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 했다”라고 설명했다.
축구 스타들의 도난 피해 소식은 자주 있는 편이다. 강도들은 선수들이 유럽축구연맹(UFEA) 챔피언스리그(UCL)와 같이 장거리 비행을 떠난 틈을 타 빈집을 습격하곤 한다. 주로 금품 등을 가져가는데, 김민재의 사례와 같이 밥솥을 도난당한 건 다소 이례적이다.
한편 매체는 최근 김민재의 활약상을 조명하기도 했다. 매체는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전진 패스 1위(430회)를 기록한 김민재에게 크게 의존하고 있다”면서 “동시에 지난 리그 경기에선 패스 미스로 골을 허용하는 등 실수를 범하기도 했다. 김민재는 우선 투헬 감독의 지시에 익숙해져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김민재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승선, 지난 16일 싱가포르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1차전에서 선발 출전해 팀의 5-0 대승을 함께했다. 다음 일정은 21일 오후 9시 열리는 중국과의 C조 2차전 경기다. 거칠기로 소문난 중국 원정인 만큼, 선수들의 부상 여부에 시선이 쏠린다. 다만 김민재는 싱가포르전 직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도 똑같이 거칠게 할 것이다”면서 “수비에서부터 거칠게 하면 괜찮지 않을까?”라고 웃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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