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MVP' 구자욱 3점포 쾅…삼성 PO 1차전 10-4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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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주장 구자욱은 KBO리그 9월 MVP였다.
구자욱은 삼성이 1-0으로 앞선 3회말 결정적인 3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삼성에서는 구자욱이 1홈런 포함 2안타 3타점 2득점, 2번 윤정빈이 3안타 2득점, 디아즈가 1홈런 3타점 1득점, 김영웅이 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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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예스 6.2이닝 1자책 호투…최원태 부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주장 구자욱은 KBO리그 9월 MVP였다. 구자욱은 9월 이후 16경기에서 타율 0.500(1위), 9홈런(1위), 24타점(1위), 18득점(2위), 장타율 1.017(1위), 출루율 0.559(1위)를 기록했다. 구자욱이 월간 MVP에 오른 건 프로 데뷔 후 처음이었다.
구자욱이 정규시즌 막판의 좋은 기세를 이어가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삼성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LG를 10-4로 제압했다. 삼성은 지난달 28일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해 보름여 동안 실전 경기 경험이 없던 상황. 자칫 경기 감각을 빨리 끌어올리지 못할 경우 고전할 수 있었으나 기우였다. 삼성은 홈런 3방을 포함해 장단 13안타를 폭발시키며 대승을 거뒀다.
구자욱은 3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공격을 이끌었다. 구자욱은 삼성이 1-0으로 앞선 3회말 결정적인 3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구자욱은 무사 1, 3루 기회에서 LG 선발 최원태의 135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비거리 130m의 대형 홈런이었다.
구자욱과 함께 4번 디아즈, 7번 김영웅이 대포를 쏘아올렸다.
김영웅은 LG가 4회초 오지환의 1점 홈런으로 1대4로 추격한 직후인 4회말 LG의 기를 꺾는 1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김영웅의 홈런으로 LG 선발 최원태가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최원태는 3이닝 7피안타(2피홈런) 5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다.
삼성 디아즈는 5회말 1사 1루에서 7-1로 달아나는 2점 홈런을 터뜨려 LG의 세 번째 투수 김진성을 강판시켰다.
삼성의 일방적 우위가 이어지던 경기 흐름은 7회 요동쳤다.
LG는 문보경과 박해민의 안타로 2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삼성은 선발 레예스를 내리고 송은범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LG 9번 문성주가 때린 공이 투수와 1루 사이에 묘한 위치에 떨어졌고 송은범이 맨손으로 공을 잡아 1루에 송구하려 했으나 공을 낚아채지 못 했다. 2사 만루 상황이 되고 송은범이 맨손으로 잡으려던 중 손에 이상을 느껴 마운드를 내려갔다.
삼성의 세 번째 투수 이승현이 LG 1번 홍창기로부터 평범한 1루 땅볼을 유도했으나 삼성 1루수 디아즈가 공을 빠뜨렸다. 그 사이 LG 2루 주가 박해민까지 홈으로 들어와 LG가 3-7로 추격했다. 신민재의 안타가 이어지며 LG가 4-7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삼성은 7회말 곧바로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디아즈와 김영웅의 볼넷, 박병호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이재현이 외야 깊숙한 희생플라이로 8-4를 만들었다. 삼성은 8회말 공격 만루 기회에서 상대 LG의 아홉 번째 투수 김대현의 잇따른 폭투로 2점을 추가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에서는 구자욱이 1홈런 포함 2안타 3타점 2득점, 2번 윤정빈이 3안타 2득점, 디아즈가 1홈런 3타점 1득점, 김영웅이 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삼성 선발 레예스는 6.2이닝 4피안타 3실점(1자책) 2사사구 1탈삼진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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