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개막] '퐁당퐁당' 아시아 축구의 세계 무대 도전…카타르에서는?

조효종 기자 2022. 11. 2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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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는 최근 월드컵에서 한 대회 걸러 한 번씩 토너먼트 진출 국가를 배출하고 있다.

사상 첫 중동 월드컵이자,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월드컵을 앞두고 아시아 국가들의 기대감이 높다.

최근 추세대로면 카타르 월드컵은 아시아 국가들의 부진이 예상되는 대회다.

특히 아시아 국가들은 각각 아시아, 아프리카에서 열려 유럽, 남미 국가들의 이점이 없었던 2002, 2010 대회에서 훌륭한 성과를 낸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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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다르 아즈문(왼쪽, 이란), 이재성(한국).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아시아는 최근 월드컵에서 한 대회 걸러 한 번씩 토너먼트 진출 국가를 배출하고 있다. 카타르 월드컵에 임하는 아시아 국가들에는 썩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21일(한국시간) 카타르 월드컵이 개막한다. 사상 첫 중동 월드컵이자,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월드컵을 앞두고 아시아 국가들의 기대감이 높다.


아시아 축구는 최근 일곱 차례 월드컵에서 '퐁당퐁당' 성적을 이어나가고 있다. 24개국 체제로 본선을 치렀던 1994 미국 월드컵이 시작이었다. 당시 2장뿐인 출전권을 따낸 팀은 한국과 사우디였는데,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2무 1패를 거두고 대회를 마친 반면 사우디는 모로코와 벨기에를 연이어 격파하며 조 2위에 올라 16강에 진출했다. 16강에서는 스웨덴에 1-3으로 패했다.


32개국으로 확대된 1998 프랑스 월드컵 본선에는 한국, 사우디, 일본, 이란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전 대회에 비해 두 팀이나 늘었으나 모두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1승 2패로 3위에 오른 이란이 가장 좋은 성적을 냈고, 나머지 세 팀은 각 조 최하위였다.


처음으로 아시아에서 열린 2002 월드컵은 성과가 가장 좋은 대회였다. 중국과 사우디는 4위에 그쳤지만 개최국 한국과 일본이 2승 1무씩 거두면서 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일본은 16강에서 튀르키예에 0-1로 패했고, 한국은 이탈리아, 스페인을 연이어 격파하며 무려 4강 신화를 썼다.


그러나 2002년의 기세는 다음 대회로 연결되지 않았다. 한국과 일본, 이란, 사우디가 2006 독일 월드컵 본선에 나섰는데, 한국이 1승 1무 1패로 조 3위에 오른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다른 세 국가는 모두 1무 2패에 그치며 최하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다시 성적을 냈다. 주역은 역시 한국, 일본이었다. 한국은 1승 1무 1패, 일본은 2승 1패로 16강에 진출했다. 16강전에서 각각 우루과이, 파라과이를 넘어서지 못했지만, 두 국가 모두 첫 원정 토너먼트 진출이라는 역사를 쓴 대회였다.


아시아 국가들은 2014년, 2018년 월드컵 때도 기복을 보였다. 2014 브라질 월드컵은 최악이었다. 한국, 일본, 호주, 이란 모두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최하위로 무너졌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때는 일본이 1승 1무 1패로 16강에 올랐다. 한국은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지만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잡아내는 이변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최근 추세대로면 카타르 월드컵은 아시아 국가들의 부진이 예상되는 대회다. 그러나 이번 월드컵에서는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 이전보다 변수가 많은 대회다. 겨울에 진행되고, 중동에서 열린다. 특히 아시아 국가들은 각각 아시아, 아프리카에서 열려 유럽, 남미 국가들의 이점이 없었던 2002, 2010 대회에서 훌륭한 성과를 낸 기억이 있다.


그리고 역사상 가장 많은 아시아 국가들이 참가하는 대회라 기회가 더 늘었다고 볼 수 있다. 32개국 중 무려 6개국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이다. 한국, 일본, 이란, 사우디아라비아는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본선 직행 자격을 획득했다. 이에 더해 카타르가 개최국 자격으로, 호주가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해 본선 무대에 올랐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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