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먹어도 괜찮은 약들

◇아세트아미노펜·항히스타민 등 복용해도 안전
면역력이 약해진 임신 중에는 감기에 걸리기 쉽다. 특히 임신 초기에 발열을 동반한 감기 증상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는 해열 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을 먹어도 된다. 임신 초기에 38℃ 이상 고열이 지속되면, 태아 신경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해열제 등 약물 사용을 고려해야 한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임신 중 두통이 심할 때도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열, 몸살, 두통 등의 증상에 흔히 사용하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는 임신 중 사용을 주의해야 한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성분으로는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파스 성분 등이 있다.
또한 감기 때문에 콧물·코막힘이 심하면 디펜히드라민, 클로르페니라민을 사용할 수 있다. 기침이 심할 땐 덱스트로메토르판이나 디펜히드라민을 사용하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임신부 주요 증상 중 하나인 변비는 프룬주스나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 식품으로 해결을 시도해볼 수 있다. 만일 변비에 도움을 준다는 식품을 먹어도 해결되지 않는다면, 수산화마그네슘 성분의 변비약을 사용할 수 있다. 이 성분은 용법과 용량을 지켜 사용하면, 임산부도 안전하게 사용 가능하다.
속쓰림, 역류성 식도염 등의 증상엔 마그네슘 등을 함유한 제산제나 파모티딘 등 위산분비 억제제를 사용할 수 있다. 만일 제산제를 복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생활 습관을 바꿔보자. 베개를 높이고 취침 2~3시간 전부터 음식 섭취를 피하고, 커피나 초콜릿 등 카페인이 함유된 식품을 자제해야 한다. 양파, 페퍼민트, 지방이 많은 음식 등 속쓰림을 악화할 수 있는 음식을 먹지 않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일명 임신부 소양증이라고 불리는 알레르기와 각종 가려움증이 심할 때는 클로르페니라민 등 항히스타민제 사용이 가능하다. 알레르기 원인을 될 수 있으면 피하고, 실내 환경을 개선하며, 피부 보습제를 수시로 바르는 일도 가려움증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준다.
단, 임신 중 사용할 수 있는 약물이라도 약을 복용하기 전엔 의사 또는 약사와 상담하길 권한다. 임신부나 태아의 발달·건강상태에 따라 약물의 종류와 사용량이 달라질 수 있다.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을 하고 나서 약을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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