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초’ 때문에 화재… 잘못 사용하다간 ‘이런’ 위험도

향초를 잘못 사용하면 화재 위험을 높일 뿐 아니라, 호흡기 건강에도 안 좋다. 최근 향초가 실내 공기 질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며 간접흡연보다 폐 건강에 해롭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아일랜드 코크대·골웨이대 연구팀이 아일랜드 골웨이에 위치한 14 가구의 공기 질을 측정했다. 연구팀은 가정에서 폐로 쉽게 유입될 수 있는 이산화탄소, 초미세먼지(PM 2.5) 등 다섯 가지 오염물질의 농도와 온도, 습도를 확인했다. 실내 공기 오염 정도는 각각 ▲요리할 때 ▲향초 태울 때 ▲청소할 때 등 참여자가 가정 내에서 특정 활동을 할 때 측정됐다.
분석 결과, 향초를 태우거나 담배를 피우면 PM 2.5 및 이산화탄소 수치가 증가했다. 같은 양의 담배와 향초를 태워도 향초가 담배보다 약 네 배 더 많은 양의 PM 2.5를 생성했다. PM2.5는 2.5㎛(1㎛은 100만분의 1m)보다 작은 초미세먼지로 체내로 유입되면 혈액을 타고 폐 깊숙이 침투할 수 있다. 이로 인해 폐에 염증이 생기면 유해세포가 활성화돼 암을 일으키는 유전자 돌연변이를 만들어낸다는 게 연구팀의 분석이다. 실제로 국제암연구소(IARC)는 PM 2.5 오염물질이 폐암과 연관이 있다는 판단 하에 PM 2.5를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바 있다.
연구팀은 향초가 실내 공기 오염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밀폐되고 작은 공간일수록 공기 중 오염물질에 쉽게 노출된다고 분석했다. 위 연구에서 환기가 잘 되지 않는 방의 포름알데히드 등 오염물질 농도는 상부기도 자극을 유발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연구를 주도한 아싯 쿠마르 박사는 “실내에서 향초를 태우면 화학물질 중 일부가 공기와 반응해 독성이 있는 부산물을 생성할 수 있다”며 “추가적인 연구가 더 필요하지만 가급적 작고 밀폐된 공간에서 향초를 태우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Indoor Environment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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