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뷰] '정충근 결승골' 경남, 서울이랜드 꺾고 5위 도약

정충근(경남FC).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경남FC가 뒤를 바짝 쫓던 서울이랜드FC를 꺾고 5위로 올라섰다.

21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2 28라운드 순연경기를 치른 경남이 서울이랜드에 1-0 승리를 거뒀다. 전반 2분 정충근이 선제 결승골을 넣었다. 승점 50점이 된 경남은 충남아산FC(승점 48)를 제치고 5위를 탈환했다. 한 경기 덜 치른 채 경남을 추격하던 7위 서울이랜드(승점 42)와의 격차는 8점으로 벌렸다.

홈팀 서울이랜드는 3-5-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까데나시와 이동률이 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었고, 김정환, 김선민, 곽성욱이 뒤를 받쳤다. 양쪽 윙백은 채광훈, 황태현, 스리백은 이재익, 이인재, 김연수였다. 골문은 윤보상이 지켰다.

원정팀 경남은 4-4-2 전형을 들고 나왔다. 엘리아르도와 고경민이 최전방에, 정충근, 이지승, 이우혁, 박민서가 미드필드에 배치됐다. 이민기, 이광선, 김명준, 박광일이 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는 고동민이었다.

경남이 이른 시간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2분 이민기가 상대 수비 뒷공간으로 휘어지는 스루 패스를 보냈다. 위기를 감지한 윤보상 골키퍼가 달려 나와 정충근의 첫 번째 슈팅을 막아냈으나 공이 옆으로 흘렀다. 정충근이 재빨리 다시 일어나 빈 골대로 공을 차 넣었다.

전반 16분 경기장 오른쪽으로 넓게 벌려 서 있던 박민서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얼리 크로스를 투입했다. 고경민이 헤딩 슛으로 연결했으나 슈팅이 골대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전반 중반 경남이 위협적인 공격을 시도했다. 전반 20분 정충근이 수비 사이 공간으로 침투하는 박민서에게 스루 패스를 전달했다. 박민서가 왼발 중거리 슛을 날렸는데 이인재가 차단했다. 전반 23분 이우혁의 코너킥을 고경민이 머리에 맞췄다.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39분 서울이랜드가 스로인을 통해 빠르게 공격을 전개했다. 곽성욱의 스로인을 받아 경기장 오른쪽 높은 위치로 올라간 김정환이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까데나시의 헤딩 슈팅이 골대 위를 살짝 넘어갔다. 이 장면 이후 경남이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엘리아르도를 빼고 모재현을 투입했다.

전반 40분 박광일의 빗맞은 크로스를 김선민이 걷어냈는데, 공이 고경민에게 흘렀다. 고경민이 곧장 골문을 노렸는데 윤보상이 손을 뻗어 걷어냈다.

서울이랜드가 하프타임 교체를 실시했다. 까데나시가 빠지고 김인성이 들어갔다. 후반 13분에는 이동률이 경기를 마쳤다. 이정문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경남은 3명을 동시에 교체했다. 고경민, 정충근, 박광일 대신 티아고, 카스트로, 우주성이 투입됐다.

후반 19분 티아고가 먼 거리에서 때린 중거리 슈팅을 윤보상이 쳐냈다. 이어진 코너킥 공격에서 공이 먼 쪽 포스트 부근에 있던 티아고에게 전달됐다. 티아고가 자세를 낮춰 헤딩 슛을 시도했으나 유효슈팅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 21분 카스트로가 경기장 왼쪽에서 중앙으로 공을 몰다가 박민서에게 전진 패스를 전달했다. 수비 틈으로 빠져나간 박민서의 왼발 슈팅을 윤보상이 막아냈다.

후반 25분 서울이랜드 이재익이 나가고 츠바사가 투입됐다. 5분 뒤에는 경남이 박민서 대신 박재환을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다. 후반 35분 다시 서울이랜드가 교체를 진행했다. 채광훈, 곽성욱을 불러들이고 김원식, 조동재를 들여보냈다.

후반 41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을 파고든 모재현의 슈팅이 높이 떴다.

후반 44분 김인성이 김정환을 향해 낮은 크로스를 보냈다. 김정환이 슈팅하기 전 이광선이 걷어냈다.

후반 추가시간 황태현의 중거리 슛이 경남 수비 맞고 벗어났다. 이어진 코너킥 공격에서 황태현이 다시 한번 먼 거리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번엔  공이 고동민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후 추가 득점 없이 경기가 경남의 승리로 끝났다.

사진= 풋볼리스트